충과 효의 고장 반송동 역사가 오롯이 담긴 ‘반송 향토지’가 발간됐다.

해운대구(구청장 배덕광) 반송2동은 25일 오후 4시 해운대신협 4층에서 ‘반송 향토지 출판기념회’를 연다.

이날 출판기념회에는 지역 국회의원, 시․구의원, 기관․단체장, 주민 등 300여명이 참석해 발간을 축하한다.

총 490쪽 분량으로 2천 권이 발간된 반송 향토지에는 충과 효의 고장인 반송동의 인문, 지리, 역사 등 문화유산을 빼곡히 담았다.

지역 도서관, 초․중․고교, 대학에 배포해 교육자료로 활용하고 주민에게도 무료 배부할 예정이다.

이번에 발간된 향토지는 반송 주민들의 지역사랑과 열정의 결실이다.

반송동은 임진왜란 때 나라를 지키기 위해 몸바친 삼공신의 넋을 기리는 삼절사(三節祠)가 자리해있을 정도로 예부터 충절의 고장으로 알려져 있으며, 근래 들어 부산의 대표적인 정책이주지역으로 비록 지역발전은 더디지만 주민들의 애향심은 그 어느 지역보다 뜨겁다.

지난해 초 반송 1․2․3동의 주민 대표와 지역 6대 성씨 문중의 원로, 공공기관 대표들은 반송의 역사를 집대성한 향토지를 만들어보자는데 의기투합해 반송향토지발간추진위원회(위원장 윤경부)를 발족했다.

이후 지역 주민, 문중, 학교로부터 자료를 수집하고 전문가의 고증을 거쳐 1년여만에 향토지 발간이라는 결실을 맺었다.

발간추진위원회는 책이 출간되기까지 모두 20여 차례에 걸친 회의를 통해 직접 고증에 나서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주민들의 지역사랑은 더욱 돈독해졌고 향토지는 지역의 정체성과 정통성을 확립하는 계기가 됐다.

특히 전국에서 손꼽히는 주민자치 모범지역인 반송2동은 ‘반송 향토지’ 발간을 통해 지역민에게 내 고장에 대한 자긍심과 자부심이라는 값진 선물을 안겨 주었다.

부울경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