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도시 해운대 만들기, 노인들이 나섰다.”

해운대 신시가지 지역 노인들이 지역사회의 당당한 구성원으로서 선진도시 만들기에 팔을 걷고 나섰다.

해운대구 신시가지노인협의회(회장 김진규)는 오는 18일 오후 2시 해운대문화회관 야외공연장에서 배덕광 해운대구청장을 비롯한 200여명의 내빈이 참석한 가운데 ‘신시가지 어르신 선진시민봉사단’ 발대식을 가졌다.

신시가지노인협의회는 아파트경로당과 일반 경로당 등 40개가 가입돼 있으며, 경로당별 대표자 40명이 이번에 자발적으로 봉사대를 조직했다.

어르신들은 지난 2월 말, 좌1동주민센터를 찾아와 봉사대 결성 의사를 밝히고, 동주민센터의 지원을 요청했다. 이에 좌1․2․3․4동에서 함께 지원하겠다고 나서 이날 발대식을 하게 됐다.

해운대 실버봉사단의 결의문 낭독 등으로 시작된 발대식 후에는 장산 지하철역에서 좌동 재래시장까지 청결활동을 실시하고, 담배꽁초 없는 해운대 조성을 위한 캠페인도 펼쳤다.

어르신들은 해운대구가 추진 중인 ‘담배꽁초 없는 청정도시 해운대’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다음 달부터 매월 셋째 주 금요일 오전 11시에 좌동 산책로와 공원의 담배꽁초와 쓰레기를 줍고, 초등학생 안전지킴이 활동, 기초 질서를 지키기 위한 캠페인도 지속적으로 전개해나갈 계획이다. 어르신들의 봉사활동에 필요한 각종 청소도구 등은 주민센터에서 지원한다.

‘신시가지 어르신 선진시민봉사단’은 어르신들이 자발적으로 지역사회의 주역으로서의 변화된 모습을 보여주고자 노력하고 있어 다른 지역의 모범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구는 실버봉사단 활동이 어르신들의 소외감과 외로움을 털어내고 보람차고 활기찬 노년을 보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2011년 구가 나아가고자 하는 선진도시 해운대 조성에도 기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부울경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