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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구(구청장 배덕광)는 지난 17일 정월 대보름행사가 해운대해수욕장에서 성대히 열린 가운데 캠페인과 거리 퍼레이드 등을 통해 담배꽁초 없는 해운대 만들기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해운대구는 지난해 8월 해운대구민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세계시민이 되기 위해서는 거리에 담배꽁초 버리는 습관부터 고치자’는 의견에 따라 2011년 담배꽁초 없는 청정도시 만들기 사업을 구정 중점과제로 추진한다.
17일 해운대구청 앞 온천비에서부터 해운대해수욕장까지 펼쳐진 길놀이 퍼레이드에 담배꽁초 캐릭터를 등장시켜 홍보 캠페인을 벌였다.
또 해수욕장에 대형 담배꽁초 모형함을 설치해 달맞이 온천축제를 찾은 관광객들이 담배꽁초 버리지 않기를 다짐하는 소원지를 투입할 수 있도록 했다.
이 담배꽁초 모형함은 달집과 함께 태워져 담배로 인한 액운을 막고 담배꽁초부터 없애 세계시민이 되겠다는 해운대구민의 염원을 보름달에 기원했다.
이와 함께 시민들이 한 자루 초를 켜고 한 해의 소원을 비는 촛불 기원제에서도 ‘해운대 담배꽁초 NO’라는 글자로 줄 세워진 촛불이 해운대백사장을 수놓아 관광객들의 발길을 멈추게 했다. 구는 양초 판매 수익금은 무료급식소 운영기금으로 기탁한다.
해운대구는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담배꽁초 없는 해운대 선포식과 시범거리 지정 등 담배꽁초 없는 청정도시 만들기를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부울경뉴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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