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구(구청장 배덕광)는 주차공간이 절대 부족한 반여2․3동 정책이주지역 내에 공원형 소규모 주차장 8개소를 조기 완공해 이번 설 명절에 무료 개방한다.

이번에 준공된 소규모주차장은 반여2․3동 주택가 내 8개소 22면이다.

구는 지난해 9월 노후주택 15개동과 토지 8필지를 매입해 공사에 들어가 당초 올해 2월 말 준공 예정이었으나 공기를 단축해 지난 1월 17일 준공했다.

쉼터가 부족한 지역 특성을 고려해 주차장 주변에 나무도 심고 벽화를 그려 쌈지공원처럼 꾸몄다.

부산의 대표적인 철거민 이주지역인 반여정책이주지는 13평 안팎의 좁은 부지에 3․4층짜리 다가구주택이 다닥다닥 붙어있다.

주차공간이 부족하다보니 주민 간에 마찰이 끊이지 않았고 공원 같은 녹지공간도 크게 부족한 실정이다.

해운대구는 지난해 2월 부산시로부터 도시 주거환경 정비기금 50억원을 받아 반여․반송 정책이주지에 각각 25억원을 투입해 주민복지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구는 앞으로도 정책이주지역의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방침이다.

■ 반여정책이주지 소규모주차장 조성현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