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남구가 대연3동 용소로 21번길 골목길에 길이 144m 7가구 10면의 친환경주차사업을 지난해 12월말 마무리하고 지난 1월17일 도색까지 마쳐 이 일대 골목길 주차문화가 크게 개선됐다.

이면 주택가의 주차난을 해소하고 녹지공간까지 조성하는 이번 그린파킹사업에 소요된 총 사업비는 1억5천만원(시․구비)이다.

- 조성전

이 지역은 좁은 골목길(도로폭 4m)의 주택가로 주차난과 차량교행이 어려워 주민불편이 가중되었던 곳이다.

남구는 이 지역 주민불편 해소를 위해 주택 소유자를 설득한 끝에, 지난 해

8월 공사를 시작해 기존 주택의 담장을 없애고, 대신 집 마당에 반듯한 녹색주차장을 조성했다.

건물과 골목분위기도 몰라보게 바뀌었다.

칙칙한 회색 담장은 사라지고, 대신 깔끔하게 단장된 집 외벽과 주민들의 정서를 감안한 점토벽돌의 작은 화단으로 꾸며져 주변 미관이 크게 개선됐다.

- 조성후

방범시설도 완비했다.

자바라 방범창과 디지털도어락, 그리고 CCTV카메라 3대를 설치해 세대별 보안시스템으로 주택개방에 따른 주민 불안감을 없애고 불법주차와 쓰레기 무단투기예방효과도 거둘 수 있게 됐다.

주민들은 “평소 주차시설이 없어 차량훼손 등 마음 상하는 일이 한 두가지가 아니었는데, 이제 안심하고 내 집마당에 주차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골목길도 깔끔하게 정비되어 크게 만족한다”며 “담장이 없어 이웃간의 이야기꽃을 피우며 소통도 가능해졌다”고 했다.

한편, 남구는 지난 2009년도에 부산시 시범사업으로 대연1동 반개등 3길 골목길에도 8가구 11면의 녹색주차장을 조성한 바 있다.

부울경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