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구(구청장 배덕광)는 21일 구청 대회의실에서 ‘정책동장 평가회’를 가졌다.

정책동장이란 행정직 5급 사무관의 4급 서기관 승진에 있어 승진서열 명부상 상위자를 동장으로 내려 보내 현장경험을 쌓게 하는 한편 구민들로부터 직무성과를 평가받아 승진시키는 것이다. 해운대구에서 2007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혁신적 인사제도이다.

주민 불편사항을 동장들이 나서서 세심하게 챙기고, 선의의 경쟁을 통해 지역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목적이다.

구는 지난 7월 우2동, 좌2동, 반여1동, 반여2동, 반송2동, 재송2동에 모두 6명의 정책동장을 임용했으며 정책동장들에게는 주민에게 감동을 줄 수 있는 구정 시책 개발, 지역 여건에 맞는 발전 비전을 제시해야 하는 과제가 주어졌다.

이날 ‘정책동장 평가회’에서는 부산시민센터 등 시민단체와 구정자문교수단 등 10명으로 구성된 평가단이 6개월간의 동장들의 업무수행실적을 꼼꼼하게 살폈다.

목표설정, 추진실적, 업무추진능력, 조직관리능력, 보고능력 등 각 항목을 평가했으며 이를 가점으로 환산해 인사에 반영한다.

그동안 정책동장들은 녹색아파트만들기, 지역종합발전계획 수립, 벽화로 아름다운 거리만들기, 희망공동작업장 운영, 주민간 마음의 벽 허물기사업 등 다양한 시책과 주민편의 행정을 실시해 지역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평가위원들은 6개월이라는 짧은 기간동안 많은 시책을 내실있게 추진한 점에 놀라며 ‘정책동장제’를 전 동에 실시하는 방안도 검토해볼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정책동장제’는 고참 사무관이 관례적으로 승진하던 기존 틀을 깨고 경쟁을 통해 능력있는 동장이 4급으로 승진하는 과정을 통해 지역 발전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부울경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