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 25일 개장 10년을 맞이한 반여농산물도매시장 상인들은 10주년 기념행사를 간소하게 치르고 행사비를 절약해 15일, 1천여만 원을 해운대구에 기탁했다.

반여농산물시장 10주년 행사 추진위원회(위원장 정종희, 동부청과 대표)는 애초 축제 등의 기념행사를 계획하고 있었으나 최근의 어려운 상황을 고려해 행사를 대폭 축소했다. 대신에 우수 농식품 할인판매, 깜짝 경매, 방문고객에게 수육 국밥 떡을 제공하는 먹을거리 나눔행사 등의 다양한 시민 참여행사를 열었다.

이를 통해 시장상인에게는 자부심을 심어주고 10년간 시장을 이용해준 시민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해운대구는 기탁금을 홀몸 어르신, 소년소녀가장, 탈학교청소년 지원에 쓸 예정이다.

한편, 반여농산물시장은 지난 8일 월드미스유니버시티 참여자들이 해운대를 찾아 김장봉사활동을 벌인다는 소식을 듣고 500포기의 일등급 배추와 양질의 양념을 무료로 제공해 행사를 무사히 치를 수 있도록 했다.

반여농산물시장은 앞으로도 어려운 이웃을 돕는 나눔실천으로 고객에게 받은 사랑에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반여농산물도매시장(사업소장 신영찬)은 동부산권의 농산물 유통 및 거래 활성화를 위해 2000년 12월에 개장, 연간 57만톤의 농산물을 거래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투명하고 공정한 농산물 거래로 생산자에게는 정당한 대가를 지급하고 고객에게는 질 좋은 농산물을 공급해 사랑받고 있다.

동부산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