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창립하는 선사인 클럽은 박도근 동장을 비롯해 ‘노블레스 오블리주' 실천에 나선 의사, 약사, 공공기관장, 은행지점장, 자생단체장 등 47명의 회원으로 구성되어 있다.

선사인 클럽은 부산의 대표적인 정책이주지역으로 일명 ‘무지개마을’로 불려온 반여2동의 어려운 이들에게 ‘햇살’처럼 따뜻한 이웃이 되고자 하는 사람들의 모임이다.

회원들은 매달 1만원의 회비를 내서 어려운 이들을 돕고, 직업이 의사와 약사인 회원들은 건강강좌로, 금융기관장은 금융상담 등의 재능기부를 계획하고 있다.

쌀집을 경영하는 회원은 매달 쌀을 지원하고, 또 다른 회원들은 경로당과 복지시설 등을 찾아 정기적으로 청소, 급식보조 등을 노력봉사에 나서겠다고 약속했다. 뿐만 아니라 반여2동 주민센터에서 운영하는 공동작업장에 일감을 대주고 있는 ‘세일통상’에서 5백만 원을 선뜻 내놓아 기금도 조성했다.

모임결성을 추진한 박도근 동장은 “저소득 서민이 많이 사는 반여2동을 살기 좋은 마을로 만들기 위해 고심하던 중 지역은 좁으나 병․의원, 약국이 많은 점에 착안해 모두가 마음을 모은다면 주민들에게는 큰 힘이 되리라 생각하고 이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지난 9월부터 직접 병의원과 기관을 찾아다니며 취지를 설명하고 협조를 요청해 마침내 모임을 결성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선사인 클럽은 앞으로 반여2동을 이웃의 정이 살아있는 따뜻하고 살기 좋은 마을로 만들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동부산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