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구청이 모든 행정에 대한 주민 참여의 폭을 넓히는 시스템 구축에 나섰다.

특히, 이번 시스템이 정착되면 기존 관 중심의 행정에서 벗어나 주민 주도의 참여자치 실현으로 지방자치의 새로운 모범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북구청은 민선 4기 윤종오 구청장의 취임과 함께 구정목표인 '주민과 함께하는 자랑스러운 북구'를 만들기 위해, 기존 주민참여제도를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주민참여 시스템 구축을 위한 용역을 진행 중이라고 23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관 중심의 제한적인 주민참여에서 탈피해, 주민 주도의 혁신적 참여시스템 구축을 통해 행정의 투명성과 신뢰성을 높이고, 참여자치의 활성화로 구청 중심에서 동 중심의 행정으로 변화를 꾀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에 따라, 북구는 ▲주민 주도▲개별적 운영에서 종합적 운영▲일회성 참여에서 지속적 참여 등의 3대 추진방향을 설정하고, 이달부터 오는 2010년 1월까지 연구용역을 추진한다.

또, 지역 특성에 맞는 최적의 시스템 구축을 위해 지역 실정을 잘 아는 공무원 및 주민, 전문가 등 7명의 자문위원회를 구성, 용역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번 용역의 주요 내용으로는 주민참여 활성화를 위한 추진체계와 정보공개 활성화 방안, 주민참여제도, 주민교육, 생활밀착형 자치센터 운영 등이다.

북구청 관계자는 "구청에서 운영하는 각종 위원회 등 관 중심의 주민참여제도를 원점에서 재검토할 계획"이라며 "주민과 전문가 등의 소통을 통해 동 중심의 지역공동체 복원 및 사람 중심의 자치행정을 구현해 나가는 것이 최종 목표"라고 말했다.

울주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