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구(구청장 배덕광) 민원행정이 전국 우수로 선정돼 행정안전부 장관상을 받는다.

해운대구는 행정안전부가 전국 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민원행정 및 민원개선 사례 평가에서 ‘민원개선’ 우수 기관으로 선정됐다.

행정안전부는 4일 해운대구를 비롯해 전남 순천시, 충북 청주시 등을 수상 기관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시상식은 24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리며 유공직원에 대한 시상도 함께 진행된다.

행정안전부는 “해운대구는 구청 민원실에 작은 도서관과 고객카페를 설치하고 유아 체험 프로그램, 벼룩시장, 오카리나 연주회를 여는 등 많은 주민이 즐겨 찾을 수 있는 친근하고 품격있는 문화공간으로 조성해 우수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또한 민원인이 컴퓨터, 프린터, 팩스, 복사기 등의 행정장비를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고객 전용 셀프공간’을 만들어 주민에게 열린 공간으로 개방한 점도 좋은 점수를 받았다.

아울러 전국 관공서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고객 카페를 만든 점도 혁신적인 사례로 높이 평가됐다.

고객카페 ‘선앤펀 카페’는 바리스타 교육을 이수한 자활근로자들의 기술습득과 현장경험을 쌓을 수 있는 자활사업장으로 활용되고 있으며 바리스타가 만든 고급 커피를 민원인들에게 저렴하게 제공해 인기가 높다.

그 외에도 신간도서와 외국어 전래동화 등 500여권의 도서가 비치된 작은 희망도서관을 설치하고 매달 한 차례 어린이집 유아들이 전통놀이, 핸드프린팅, 천연비누 만들기 등을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해 관공서의 문턱을 낮췄다.

해운대구는 이번 수상을 밑거름 삼아 주민에게 가까이 다가가는 민원행정을 펼치기 위해 더욱 노력할 방침이다.

동부산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