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소득층 주민들에게 기술습득의 기회와 안정적인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해 동 단위의 소규모 공동작업장을 잇따라 개소한 해운대구는 4일 경로당에 ‘어르신 공동작업장’을 마련해 화제가 되고 있다.

해운대구 반송2동 주민센터(동장 변인갑) 는 관내 경로당인 송우정 2층에 어르신 공동작업장을 개소했다.

70㎡에 불과한 작은 공간이지만 자활의 꿈이 영그는 일터로 깜짝 변신한 송우정에서 앞으로 15명의 어르신들이 식당에서 사용하는 식탁보 접는 일을 하게 된다.

그동안 반송2동 주민센터는 송우정을 공동작업장으로 운영하기로 하고, 업체들과 접촉해 어르신들에게 일거리를 제공해 줄 것을 요청했으나 업체에서 난색을 표해 작업장 개소에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던 중 연제구에 위치한 ‘대부사’에서 일거리를 제공하겠다고 제안해 작업장 개소에 한줄기 서광이 비치기 시작했다. 대부사는 반송2동 주민센터가 지난 9월에 개소한 저소득층을 위한 공동작업장 ‘희망나눔터’ 소식을 방송을 통해 접한 것.

이어 반송2동은 송우정에 작업용 탁자와 의자 등을 비치하는 등 어엿한 작업장으로 꾸며 4일 개소의 기쁨을 맛보게 됐다.

송우정 공동작업장은 어르신들이 소일거리로 무료한 시간을 달래고 작은 돈벌이로 삶의 활력을 되찾으며, 소비적인 경로당이 생산적인 경로당으로 탈바꿈하는 좋은 예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동부산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