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 주민참여형 생활체육 축제로 열린 '동구민 화합한마당 대축전'이 10월 16일 동구 서부구장에서 주민 등 1만5천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펼쳐졌다.

동구민 화합한마당 대축전은 10월16일 오전 9시 동구 서부구장에서 건강걷기대회 참가신청을 한 주민 등 1만5천여명이 모인 가운데, 박맹우 시장과 정천석 동구청장이 건강걷기대회 시작을 알리는 징을 치는 것으로 본격적인 행사가 시작됐다.

가족 또는 친구들과 함께 참가한 건강걷기대회 참가자들은 서부구장을 출발해 염포산 정상을 돌아 다시 서부구장으로 돌아오는 총 6km 구간을 걸으며 화창한 가을날씨를 만끽했다.

오후 1시부터 오후 3시30분까지 팔씨름, 2인3각, 줄넘기, 줄다리기 등 참여경기 4종목과 림보짱, 킥왕, 고무신 멀리차기, 노인 돼지몰이 등 이벤트 경기 4종목이 열렸다.

올해는 예년에 비해 일반 구민들의 행사 참여도가 특히 높았다. 지난해까지는 동 대항 체육경기가 중심이었으나 올해는 팔씨름과 줄넘기 등 가족단위 또는 친구, 이웃간에 누구나 쉽게 참가할 수 있는 종목으로 참여경기를 구성한데다, 어린이 및 청소년이 좋아하는 림보경기와 어르신들을 위한 노인돼지몰이 등 모든 연령대가 골고루 즐길 수 있는 ‘이벤트’ 경기를 구성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특히 현대정보과학고 여자축구단 이주신 선수(3학년) 선수 등 현대정보과학고 여자축구 선수들 5명이 이벤트 경기인 고무신 멀리차기에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 이주신 선수는 “지난 13일 전국체전에 참가한 이후 지금 휴식을 취하고 있는 중인데, 마침 선수단 숙소와 가까운 곳에서 지역 주민을 위한 행사가 열려, 토요일 오후 자유시간을 이용해 이벤트 경기에 참여했다”며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어서 직접 참여해보니 무척 재미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동구체조연합회가 준비한 댄스경연대회와 동구농구연합회가 마련한 청소년 길거리 농구대회, 동구생활체육여성봉사단에서 마련한 먹거리장터 등이 열려 볼거리와 먹을거리가 풍성한 행사가 됐다.

참여경기와 이벤트 경기 종료 이후에는 참가자를 대상으로 경품 추첨행사를 가 열렸으며, 오후 7시부터는 뽀빠이 이상용씨의 사회로 인기 가수 초청 공연이 열려 지역 주민들에게 즐거운 시간을 선사했다.

동구청 관계자는 “올해 주민 참여형 축제로 내용을 바꾼 구민화합 한마당대축전에 예상보다 많은 구민들이 참가했다”며 “앞으로 지역 주민화합을 도모하는 행사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울주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