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7월초부터 각 지자체를 뜨겁게 달구었던 ‘수출용 신형 연구로’ 유치의 영광은 7월 30일 5시 40분 부산광역시 기장군으로 최종 확정되었다.

7월 초 교육과학기술부의 지자체 공모 결과 경북(경주.영덕.울진), 전북(익산.정읍)을 비롯한 9개 시.도가 공모했고 최종 후보지인 부산 기장과 전북 익산이 최종까지 숨막히는 경합을 벌였다.

7월 30일 오규석 군수를 비롯한 관계자들은 새벽 첫 차로 상경하여 교육과학기술부 원자력 관련 핵심 관계자를 직접 만나 기장군이 원자력 의.과학 클러스터로 거듭날 수 있도록 군수로서 할 수 있는 모든 역할을 다하며 끝까지 책임지고 만들어내겠다는 강력한 유치의사를 전달했다.

전북 익산시와는 달리 기장군은 원자력 불모지였던 대한민국에 이미 40년 전 우리 군민의 생명줄이고 유일한 재산인 기장의 산과 나무와 돌, 그리고 보금자리인 바다까지 원자력 발전을 위해 국가에 헌납하였고 그 동안 어떠한 희생의 대가나 보상도 없었으니 이제라도 국가가 책임지고 우리 군민의 고통과 아픔을 보상해 주기 바란다며 마지막까지 관계자들의 마음을 잡기 위해 강력한 호소를 했다.

7월 30일 ‘수출용 신형 연구로’ 사업지로 기장군이 최종 확정되는 순간을 확인한 오규석 기장군수는 “40년간 고통을 감내하면서 지역을 지켜온 자랑스러운 10만 군민 여러분들께 모든 영광을 돌려 드리며 그동안 유치를 위해 함께 노력해 준 500여 동료 공직자 여러분께도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며 감격해 했다.

기장군으로 유치가 확정된 ‘수출용 신형 연구로’는 첨단 핵심기술이 접목된 신형 연구로의 개발.실증은 물론 의료.산업용 방사성동위원소 생산과 중성자 조사 등 다양한 연구 기능을 수행하는 사업이다.

2,500억원 규모의 이 사업으로 인한 경제파급효과는 1조 4천억원으로 기장군은 앞으로 사업지를 명실상부한 핵의.과학 클러스터로 개발함은 물론 신성장동력에너지, 녹색산업의 세계적인 메카로 자리잡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동부산뉴스/기장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