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구는 ‘건강반여사업추진단’을 결성해 지난 15일 반여복지관에서 ‘건강한 마을 반여 선포식’을 갖고 본격 활동에 들어갔다.

건강반여사업추진단은 보건소장, 반여2동장, 반여복지관장, 부산대 예방의학과 윤태호 교수, 주민자치위원장 등 13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앞으로 수시로 네트워크 회의를 갖는다.

건강한 사업단은 ‘건강한 학교만들기’와 ‘건강한 마을문화와 환경 만들기’ 등 2개 분야로 나눠 사업을 펼칠 계획으로 지속적인 교육과 운동, 진료를 통해 건강 취약지역인 반여동 주민들이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돕는다.

구체적으로는 영유아에서부터 청소년, 성인, 노인에 이르기까지 반여동 전 주민들의 연령에 맞는 △식생활 개선 △규칙적인 운동 실천 △적정음주 실천 △비만관리 사업 등 4개 사업을 펼치게 된다.

특히 아동·청소년들의 건강한 생활습관, 학습능력 향상, 만성질환 예방 등에 힘써 평등한 출발선을 보장하는 ‘건강한 학교 만들기 사업’을 진행한다. 학교를 찾아가 아동비만교실과 영양교실, 실내체조교실, 학부모 및 교직원 건강교실을 연중 계속 운영한다.

또 마을 환경과 문화를 개선하기 위해 보건소에서는 ‘1530 걷기운동(1주일에 5일 30분씩 걷기)’, 상설 운동교실, 9988 경로당 방문 건강교실, 성인비만 개선교실 등을 상시적으로 운영한다.

해운대구보건소에 개발한 1530 걷기운동을 확산시키기 위해 지난 4월부터 반여2동의 산책로를 조사해 이를 토대로 걷기지도도 제작했다.

반여2동은 경사가 가파르고 집과 집 사이의 간격이 좁아 산책하기가 여의치 않은 실정이다. 보건소 직원들은 한 달간 직접 동네를 걸어보면서 어르신과 만성.퇴행성 질환자도 쉽게 걸을 수 있는 4개의 걷기 코스를 발굴했다. 보건소는 4개 코스별 특징, 소요시간, 운동에 따른 열량 소비량 등을 자세히 소개한 자료를 4천부 제작해 주민들에게 배포하기도 했다.

2008년에 시작된 건강반송 만들기 사업이 큰 성과를 거두고 있는 가운데 이를 모델로 한 ‘건강반여 만들기 사업’이 본격 시작돼 반여동 주민들의 건강 복지 수준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동부산뉴스/기장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