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속 방치나대지 희망근로로 환경정비

폐기물 정비와 대지 정리 후 주민휴식공간으로 활용

부산 금정구가 부산대학교 상남국제회관 주변 불결지 정비에 나서 지난 16일 주변 경관개선과 정비를 완료했다.

상남국제회관 주변의 불결지가 정비되자 인근 주민들이 자진해 환경정비 작업에 수고해 준 관계자에게 고마움을 전하는 현수막을 부착해 감사의 뜻을 표했다.

지난 3월부터 희망근로 인력 130여명을 투입해 생활쓰레기와 폐기된 폐자재 등 250t을 처리하고 조경석과 마사토로 대지를 정비한 뒤 사철나무 등 3종의 조경수 2020본을 심는 3개월 동안의 작업을 거쳐 불결지를 정비 완료했다.

이번에 정비한 상남국제회관 주변 불결지(장전1동 274-1외 1필지, 1,275㎡)는 그 동안 인근 주민들의 무단 경작과 생활폐기물 투기, 적재로 도시 경관을 해치고 악취를 풍겨 민원을 야기하던 곳이었다.

게다가 부산대학교 상남국제회관은 국내외 학술교류시설로서 내국인 뿐 아니라 외국인의 왕래가 빈번한 지역이나, 인접한 불결지로 인해 교육의 도시를 표방하는 금정구의 이미지가 무색한 상태였다.

구에서는 부산의 대표적 학술명소인 상남국제회관 주변 불결지를 더 이상 개인에게 맡겨둘 수 없다는 적극적인 의지를 갖고 토지소유자를 찾아가 설득해 정비를 추진하게 됐다.

구에서는 이번 불결지 정비에 추가해 10월까지는 주민들이 쉴 수 있는 의자와 그늘을 만들어주는 조경수를 심어 주민 휴식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상남국제회관 주변 정비지는 ‘나 하나 쯤이야’로 시작된 무단경작과 투기가 도시미관을 해치고 주민들의 불편을 야기하며, 많은 예산과 인력이 투입되는 골칫덩이로 발전한 예를 보여주고 있다.

금정구 공원녹지과 관계자는 “이번 불결지 환경정비로 도시미관 향상은 물론 구민 불편을 해소하고 상남국제회관을 찾는 내.외국인들에게 구 이미지를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동부산뉴스/기장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