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바라보며 온천 족욕 즐기세요”

해운대해수욕장에 관광객들이 사계절 무료로 족욕을 즐길 수 있는 온천 족욕탕이 생겼다.

구는 11일 해운대해수욕장을 찾는 관광객들이 바다를 바라보며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온천 족욕탕을 준공하고 일반에 공개한다.

해운대해수욕장 관광봉사센터 바로 옆 315㎡ 부지에 들어선 족욕탕은 발을 담글 수 있는 5개의 저수조를 갖춰 한번에 최대 80명이 동시에 족욕을 즐길 수 있다. 특별히 1개의 저수조는 장애인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족욕탕 온천수는 해운대해수욕장 해변도로 아래에 매설된 배관을 통해 끌어올린 뒤 약 43℃도까지 온도를 올려서 공급된다.

저수조 옆에는 2개 벽천(분수)을 통해 온천수가 올라오는 것을 볼 수 있도록 했으며 뜨거운 태양을 피할 수 있도록 차양기능을 하는 지붕도 설치했다.

특히 해운대해수욕장 백사장과 바다 조망이 가능하다.

모두 6억 원의 예산이 투입된 족욕탕은 해운대구가 2008년 관광특구 평가에서 최우수구로 선정돼 지원받은 사업비로 충당됐다.

신라시대부터 이름높은 해운대 온천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건립된 족욕탕은 해수욕장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고, 해운대가 사계절 관광지로 거듭나는 새로운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동부산뉴스/기장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