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해운대구 장산에 방화로 추정되는 9번째 산불이 발생해 해운대구는 6일 오전 긴급 대책회의를 갖고 전 공무원이 산불 예방과 방화범 검거에 나서기로 했다.

해운대구는 5월 8.9일과 15.16일 2주동안 전 공무원을 4개조로 나눠 장산에 투입, 오전에는 등산객을 대상으로 산불조심 홍보 캠페인을 벌이고 오후 1시부터 5시까지는 장산을 돌면서 순찰에 나선다.

산불 담당인 늘푸른과 직원들과 공원.녹지 및 산림관리 인력 200여명은 사복조를 편성해 우동과 좌동 산불 다발지역에 아침부터 저녁까지 잠복해 방화범 검거에 직접 나설 계획이다.

또한 소방항공대에 협조를 받아 헬기로 장산을 순찰하는 한편 산불조심 항공 방송도 실시한다. 장산 순찰과 잠복 근무 등에 투입되는 공무원은 하루 400여명에 달한다.

등산객들이 가장 많이 드나드는 대천공원 입구와 우동임도 입구에 시민들에게 산불조심을 호소하는 서명운동도 벌인다.

최근 두 달여 사이 장산에 모두 9번의 산불이 발생해 경찰은 연쇄 산불방화범의 소행으로 보고 수사 중에 있으며 해운대구는 현상금 300만원을 내걸어 놓은 상태이다.

어린이날인 5일에도 오후 3시 15분쯤 해운대여고 뒷산에 불이나 소나무와 잡목 등 100㎡를 태우고 40분 만에 꺼졌다. 해운대구는 산불예방에 총력을 기울여 더 이상 산불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동부산뉴스/기장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