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부산진구(구청장 하계열)는 3월 12일 금요일 오후 2시 서면 쥬디스태화 신관 앞에서 서면특화거리 조성사업 착공식을 개최한다.

서면특화거리는 부산진구가 2012년까지 총사업비 69억원을 들여 쥬디스태화를 중심으로 4개 구간을 젊음과 음식, 학원 등 3대 테마거리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쥬디스태화 일대는 1일 유동인구가 100만이 넘어 부산에서 유동인구가 가장 많은데다 유동인구의 90%가 10~30대일 정도로 젊은층이 많이 찾는 거리다.

부산진구는 지난해 용역을 통해 실시설계안을 마련했다. 실시설계안에 따르면 서면특화거리는 총 연장 2,110m 구간에 라온거리(젊음의 거리), 소담거리(음식거리), 늘품거리(학원거리) 등의 3색 테마거리로 조성된다.

기본디자인을 보면 3개 거리 중 중심거리인‘라온거리’는 동보프라자~부전도서관 270m구간과 쥬디스태화~부산은행 270m구간 등 2구간으로 구성된다. 부산진구는 현재 보행자와 차량이 뒤섞여 혼잡한 이 구간의 보도와 차도를 분리하고, 차도도 2차로를 1차로인 일방통행길로 변경해 보행 안전성을 확보할 예정.

이 거리에는 사랑이 이루어지는 것을 기원하는 사랑의 문과 커플이 함께 앉으면 불이 들어오는 하트형 커플벤치 등 특색있는 조형물과 지역작가의 예술품이 많이 설치된다. 쥬디스태화~부산은행 구간은 좌우의 간판들도 깔끔하게 정비할 예정이다.

소담거리는 동보프라자에서 서면교차로까지 1,100m구간. 이 구간에는 옛 철물상가의 역사성을 나타내는 공구조형물과 부산탑 조형물이 설치되고 기존 도로포장을 활용한 포인트 유색포장길이 조성된다.

늘품거리인 학원거리 470m 구간에는 유색포장으로 책 모양을 나타내는 등 도로를 특색있게 정비할 방침이다. 각각의 거리에는 지역 예술가들의 참여로 예술성 있는 상징조형물이 설치되고 문화공연 등을 위한 무대공간도 조성된다.

특히 소담(음식).늘품(학원)거리에는 지역작가들의 참여 속에 예술성을 갖춘 보행등이 설치돼 경관조명이 아름다운 거리로 조성되고 전국 최초로 국내 스트리트 아트(길거리 예술가)들이 참여하는 숨은 작품 찾기 축제도 개최된다.

서면특화거리 사업은 서면도심 재창조를 위해 부산진구와 부산시가 연계 추진해 지난해 5월 문화체육관광부 ‘2009 공공디자인 조성사업’ 시범지역으로 선정받으면서 사업비를 확보하는 등 사업추진에 탄력을 받고 있다.

부산진구 관계자는 “서면특화거리 조성 사업이 완료되면 앞으로 조성될 시민공원 및 메디컬스트리트 등과 연계해 부산 최고의 관광자원이 될 것”이라며 “젊음의 거리가 국내외 관광객과 젊은이들이 편안하게 걷고, 쉬고, 쇼핑하며 다양한 문화를 체험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거듭나 이 일대 상권 활력화에도 크게 도움이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동부산뉴스/기장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