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업은 해당 학교의 운영계획을 받아 학생은 물론 학부모, 교사, 지역주민이 다함께 참여하는 방과후 프로그램으로 만들어 가는 첫 단추라는 점에서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

△성동초등학교 ‘자연생태학습장’운영 활성화 기대

이 학습장은 지역교육협력네트워크 사업인 ‘부산남구 교육인적자원개발벨트사업’의 지원을 받아 성동초등학교 교장, 담당교사, 학부모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2008년 설치를 완료했다.

‘자연생태학습장’은 생태공원, 조류학습장, *비오톱(수생식물류 등), 곤충생태관, 자연체험부스 등으로 구성되어 수생식물 60종, 수생동물 30종, 곤충 50종, 비오톱(50㎡)은 물론 관련도서 100권, 학습지 600여종이 비치되어 있다.

3월 준비단계를 거쳐 4월부터 본격 운영하게 될 성동초등학교 생태태학습장은 물방개, 장수벌레, 잠자리, 장수풍뎅이, 각종 나비류 등과 함께 도심 속의 숲을 이루고 있어 봉숭아 물들이기, 잎맥 만들어보기 등 매년 2,500~3,000여명의 학생, 학부모, 교사와 지역 주민들이 이 곳을 찾아 나비와 수생식물들을 관찰하고 관련 자료를 얻으며 자연의 아름다움을 직접 체험하고 있다.

성동초등학교 하상현 담당교사는 “공휴일을 반납하고 직접 동료교사들과 가까운 저수지와 나 만의 비밀장소로 가서 다양한 종의 생물과 풀들을 채집하고 학교에 와서 하루 종일 설치해 놓는다” 며 “힘든 작업들이지만 아이들이 생물들을 관찰하며 신기 해 하는 모습을 보면서 고생한 보람을 느낀다” 고 했다.

학부모 자원봉사자 중 한 분은 “요즘처럼 자연에 직접적으로 노출되지 못한 아이들에게 가깝게 다가갈 수 있는 장소가 제공되어 자연을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 속에 바른 인성을 가진 인재들로 성장하지 않겠냐” 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다문화 교육의 중심, ‘용산초등학교 다문화 무지개교실’

용산초등학교에서는 재학 중인 다문화가정 자녀들과 외국인 부모를 대상으로 다문화 무지개교실을 3월 2일부터 운영하고 있다.

외국인 부모로서 겪는 어려움을 다문화가정 학부모간 또는 교사와 함께 대화의 장을 마련하고 담임교사와의 친밀한 관계를 유지해 자녀들의 학습 및 학교생활, 교우관계 등에 대한 폭넓은 상담 기회를 가진다.

현재 재학 중인 11명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방과 후에 집중적으로 지도 관리하며, 전문강사를 영입하여 상담프로그램을 진행하고 학교 교사들이 다문화가정을 방문하여 가정상담과 학습지도를 함께 이어나간다.

또한, 풍물과 합주를 통한 특기 계발 지원과 일반가정 학부모와 함께 우리나라 고유의 음식인 송편과 오미자화채 등 전통음식의 체험과 월남쌈, 깐풍기 등 외국음식도 함께 만들어 봄으로써 학부모간의 교류로 친교의 시간을 가질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학교 관계자는 “점차 증가추세에 있는 다문화 가정의 자녀들이 학교생활에 쉽게 적응하고 더불어 살아갈 지역의 한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구청과 교육청.학교에서 그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남구청 관계자는 “이 2개 특색사업은 3월부터 시작하여 올 상반기에 총 2천만 원을 우선 지원하며, 이 사업이 본궤도에 오를 수 있도록 부산남구 방과후학교지원센터에서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동부산뉴스/기장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