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구청이 동구지역 결혼이주여성의 화합행사로 마련한 ‘2009년 결혼이주여성 어울림한마당’ 행사가 10월24일 오전 11시 정천석 동구청장과 박학천 동구의장, 동구관내 이주여성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동구 화정동 화정체육관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는 결혼이주여성들의 사기를 높이고 화합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열리는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리는 것으로 동구 관내 이주여성 지원단체 4개소(동구가정폭력상담소, 동구다문화복지센터, 울산화정종합사회복지관, 희망을 나누는 집)에서 주관했다.

이날 오전 11시에 시작된 기념식에서는 모범다문화 가정의 부부 4쌍에 대한 표창도 이뤄졌다. 이경우․쩐티미리앤(베트남) 부부, 조승민․왕찌엔팡(중국) 부부, 김원구․판스레이니(캄보디아) 부부, 김덕상․쯔엉티끼우띠엔(베트남) 부부 등이 표창패를 받았다.

특히 쯔엉티끼우띠엔 씨는 지난 2006년 결혼한 뒤 일산동에 거주하면서 시부모와 시동생, 시누이 등 8명 대가족과 함께 살면서 밝고 화목하며 모범적인 가정을 꾸려가고 있다. 특히 몸이 불편한 시어머니가 입원했을 때 지극정성으로 간호했고, 장애를 가지고 있는 시동생을 극진히 보살펴 주변에서 칭찬을 듣고 있다.

이날 어울림한마당에 참여한 이주여성들은 노래자랑과 명랑운동회 등을 즐기며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동구청 관계자는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이주여성들의 사기를 진작시키고, 울산 동구에 대한 이미지 개선은 물론 내국인과의 소통의 장을 마련하고, 더불어 살아가는 건강한 다문화 사회를 조기에 정착시켜 나가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동부산뉴스/울주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