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린 쓰레기의 양만큼 요금을 바로 결제할 수 있는 ‘원스톱’ 음식물쓰레기 수거장치 개발로 음식물쓰레기 수거방식의 불편과 문제점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북구청은 음식물쓰레기 거점수거장치를 개발해 지난해 9월 특허를 등록하고 (주)플레닉스와 내년 12월까지 1년 6개월간 제품의 생산과 사용․판매를 할 수 있는 특허사용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에 따라 북구청은 대당 4백만원의 3%에 해당하는 금액을 로얄티로 지급받아 약 1천7백만원의 수익을 올렸다. 내년 경 본격적인 판매가 시작되면 판매량에 따라 추가 수익금을 받기로 해 더 많은 재정수익을 얻을 수 잇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음식물쓰레기 거점수거장치는 리더기가 장착된 장치에 음식물쓰레기를 버리면, 음식물쓰레기 용기에 부착된 칩을 통해 배출자가 버린 쓰레기의 양만큼 카드로 그 자리에서 즉시 요금을 결제할 수 있는 원스톱 방식이다.

현재까지 단독주택의 경우 지정된 배출시간을 지켜야 하고, 공동주택은 발생 총량에 따라 요금을 부과해 처리 수수료의 형평성 논란이 제기됐다. 또한 종량제 납부필증의 훼손, 미수거 등의 문제가 끊임없이 발생해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어왔다.

거점수거장치는 기존 수거방식에 비해 쓰레기양과 요금을 바로 정산할 수 있고, 배출자의 편의에 따라 원하는 시간대에 자유롭게 배출할 수 있어, 이러한 문제점을 크게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음식물쓰레기 발생량을 전산화 할 수 있어 각종 통계 산출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북구청은 21일 오후 2시 대회의실에서 강석구 북구청장을 비롯한 구청 관계자 및 타 지자체 공무원, 개발업체인 (주)플레닉스 관계자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음식물쓰레기 거점수거장치 개발 시연회를 가졌다.

이날 시연회에서는 제품 운영체계에 대한 설명 및 질의응답 시간과 구청 식당 앞에서 제품 현장시연을 가졌다. 21일부터 30일까지는 구청 내에서 장치 홍보를 위한 시제품 전시도 가질 예정이다.

북구청 관계자는 “거점수거장치 사용이 본격화 되면 음식물쓰레기 처리에 불편을 겪고 있는 주민들과 지자체의 고민을 해결하는데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동부산뉴스/울주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