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울산동구 염포산 산악자전거 대회가 10월18일 전국 산악자전거 동호인과 울산지역 산악자전거 동호인 등 1,5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동구청 뒤편 염포산 산악자전거 경기장 일대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이번 대회는 천혜의 자연조건을 가진 동구 염포산 산악자전거 코스가 울산 최초로 산악자전거연맹으로부터 국내대회 경기장 공인을 받은 것을 기념해 마련된 것으로, 동구생활체육자전거 연합회와 민영뉴스통신사인 ‘뉴시스’가 주관하고 동구청이 후원해 마련됐다.

이날 동구청 광장에서 열린 개막식에서는 식전축하공연으로 나이트댄스 시범공연이 열렸으며 정천석 동구청장과 윤명희 울산시의회 의장, 박학천 동구의장 등 내빈이 참석해 대회 개막을 축하했다.

이번 대회는 챌린저 경기로 시니어부(20~29세), 베테랑부(30~39세), 마스터 1(40~44세), 마스터 2(45~49세), 그랜드마스타(50세 이상), 여성부, 무제한급 등 7개 등급에 걸쳐 국내대회 공인 구간 9km를 한바퀴 달리는 방식으로 치러졌다.

출발신호와 함께 동구청 광장을 출발한 선수들은 자전거 페달을 힘차게 밟으며 거침없이 산길을 내달렸다. 선수들은 치열하게 달리는 가운데서도 동해안을 낀 조선소와 울산 시가지가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전망을 즐겼으며, 특히 임도가 전혀 없이 온전히 산길로만 이뤄진 동구 염포산 산악자전거 코스에 대해 만족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이날 대회에 참가한 안형태씨(45․영양 일월산 MTB소속․제1회 동구염포산 MTB대회 마스터부 2위)는 “올해 들어서만 전국적 MTB대회 가운데 10개 대회에 참가했는데 그 가운데 동구 염포산 MTB코스가 가장 뛰어나다”며 “특히 자연지형을 그대로 살린 최적의 코스여서 앞으로 대회 참여 선수가 많이 늘어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날 대회에서는 그랜드 마스터급 정치성(김해MTB)씨가 1위를 차지하는 등 각 등급별 1위부터 5위까지 모두 35명의 입상자에게 트로피와 상금이 수여됐다. <*등급별 입상자 내역 별첨>

동구청 관계자는 “이번 대회가 첫 대회인데도 불구하고 동구 염포산 산악자전거 코스가 우수하다는 입소문이 산악자전거 동호인들 사이에 퍼지면서 홍보기간 등이 짧았는데도 전체 참가자 가운데 3분의 2 정도가 부산 서울 김해 등 외지에서 참가했다”며 “이 대회를 잘 육성하면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천석 동구청장은 “앞으로 울산동구 염포산 산악자전거 경기장에 아시아권 및 세계 선수권 대회를 유치해 울산 동구를 산악자전거의 메카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 입상자명단

<시니어>

1위 이주현 현대자동차 MTB

2위 김성헌 와일드바이크(자갈치)

3위 박신국 마산MTB

4위 박홍규 정MTB

5위 박진석 (개인자격 참가)

<베테랑>

1위 총덕성 피어스

2위 최성호 경상 MTB

3위 이민기 BR MTB

4위 이길하 막타보자

5위 성대일 밀양 MTB

<마스터 1>

1위 송장일 부산TNT

2위 안형태 영양 일월산 MTB

3위 박정규 레드 존

4위 정명준 울산 MTB

5위 이창영 KOFCO

<마스터 2>

1위 정태건 (개인자격 참가)

2위 문태성 순천시 지마 MTB

3위 문동운 대구강북 MTB

4위 차태원 파워MTB

5위 이종현 마산 MTB

<그랜드마스터>

1위 정치성 김해MTB

2위 유재호 팀부산MTB

3위 서동무 창녕MTB

4위 정한성 막타보자

5위 오원수 현대자동차 MTB

<여성부>

1위 천경미 상신브레이크

2위 김선녀 가야MTB

3위 김인란 피어스

4위 김정숙 BR MTB

5위 이미행 부산 TEAM ONYX

<무제한급>

1위 김춘호 경산 MTB(팀오베아)

2위 김용찬 팀 엘파마

3위 김중호 상신브레이크

4위 정원석 (개인자격 참가)

5위 오세문 현대자동차 MTB

동부산뉴스/울주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