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근로 사업 참여자에게 지급되고 있는 희망근로 상품권이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고 있다.

동구에서는 지난 6월 희망근로사업을 시행된 이후 희망근로 참여자의 인건비로 동구지역에만 상품권 7억7,800만원 어치가 발행됐으며 희망근로 상품권을 사용할 수 있는 가맹점은 2009개소가 등록됐다. 가맹점은 음식점 주유소 병원 등 대형마트를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이 가입했다.

동구 대송농수산물시장에서 ‘현대그릇가게’를 운영하고 있는 허정이(여․42)씨는 “희망근로 상품권이 시장경기를 살리는데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 상품권이 많이 들어오는 날은 하루 매출의 20%를 차지하기도 한다”며 덕분에 매출이 늘었다고 말했다. 또 “얼마 전에는 상품권 유통기한을 확인하지 않고 실수로 유통기한이 지난 상품권을 받았는데, 마침 다행히도 동구청이 전통시장에 환전기한을 안내하는 안내문을 발송해 줘 다행히 환전기한을 놓치지 않았다”고 말했다.

상인들은 “소비자들이 희망근로 상품권 가맹점을 우선적으로 이용하기 때문에 동종 업종 간에도 경쟁이 되고 있다”며 “희망근로 상품권은 현금이 아니라서 환전을 해야하는 불편이 있기는 하지만 지역경제가 활성화 되는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희망근로 상품권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동구청 관계자는 “전통시장을 둘러보다 보면 희망근로 상품권 가맹점들은 가맹점 표시를 눈에 잘 띄는 곳에 부착해 놓는 등 상품권 취급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희망근로가 단순히 실직자에게만 도움을 주는게 아니라 전통시장 및 영세상인에게도 희망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동부산뉴스/울주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