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구청이 지역 최초로 추진한 녹색주차마을이 모습을 드러냈다.

골목 구석구석에 비좁게 있던 주차장은 각 주택의 마당으로 들어갔고 담장을 헐어낸 공간에는 정원이 만들어졌다. 주민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일대에 CCTV도 설치됐다.

남구청은 옥동 191번지 일원 31가구를 대상으로 추진한 ‘녹색주차마을 시범사업’을 마무리 하고 29일 준공식을 가졌다.

이날 준공식에는 김두겸 남구청장, 시의회 윤명희의장, 남구의회 박선구 의장 등 내빈 및 주민 2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준공을 축하하는 거리음악회 색소폰 공연을 시작으로 축사 및 테이프 컷팅식, 녹색주차마을 시설관람이 이어졌다.

남구청이 사업비 5억 8백만원을 투입, 지난 5월 착공한지 4개월여만에 모습을 드러낸 녹색주차마을은 집안 마당에 50개면의 주차장이 조성됐다. 특히 골목길은 아스팔트가 아닌 네오스톤(Neo-Stone) 블록으로 정비했으며, 느티나무 외 7종 800본의 조경을 조성해 주변 환경도 산뜻하게 개선됐다.

또한 담장을 허물면서 발생할지 모를 사고에 대비해 주택별로 자가 방범시스템(CCTV) 한대와 골목단위의 통합 CCTV를 설치, 없어진 담장의 불안감을 해소한다.

김두겸 남구청장은 “이번 사업 완료로 골목길 주차 문제와 주차난에 따른 이웃간 갈등, 화재발생 때 통행 문제 등이 한꺼번에 해결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남구 관내 전 지역으로 사업을 확대해 주차난을 해소하고 주택가 환경을 개선해 살고 싶은 도시, 명품 남구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동부산뉴스/울주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