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이 넘게 추석 때마다 환경미화원에게 쌀을 전달해 온 60대 독지가가 올해도 어김없이 300만원 상당의 쌀을 보내와 미담이 되고 있다.

울산중구는 23일 중앙동 주민인 이호형(62·울산 중구 성남동)씨가 환경미화원들에게 전달해 달라며 20kg짜리 쌀 64포(300만원 상당)를 보내왔다고 밝혔다.

환경미화원들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 20여 년 동안 매년 명절 때마다 쌀을 보내와 환경미화원들의 노고를 격려해 왔다.

구 관계자는 “이 씨는 매년 추석 때마다 쌀을 보내와 환경미화원들을 격려하면서도 평소에도 혼자 청소하고 있는 환경미화원을 보면 달려가 도와주는 등 애정이 각별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씨는 남구 삼산동 동양공구 대표이자 울산시아동위원협의회장을 맡고 있으며 지난 21일 빙부상으로 인해 이날 쌀만 보내주고 전달식에는 참석하지 않았다.

동부산뉴스/울주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