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중구 약사천에 자전거를 함께 탈 수 있는 산책로가 드디어 완공됐다.

20일 중구에 따르면 총 사업비 10억원이 투입된 약사천 산책로 및 자전거 겸용도로는 중구 남외동 번영로~반구동 동천합류점까지 약 1.165m 길이로 지난해 9월에 착공해 1년만에 완공됐다.

산책과 달리기 등에 안전할 수 있도록 바닥을 탄성포장재로 만들었으며 산책로를 따라 하천을 가로지르는 나무다리 4개와 돌로 만든 쉼터 4곳도 함께 설치했다.

특히 중구는 산책로 조성과 함께 하천 바닥의 퇴적물을 걷어내는 등 하천정화사업도 병행해 다리위에서 육안으로 약사천에서 서식하는 붕어 떼를 볼 수 있다.

약사천은 울산에서 주택가를 흐르는 도심 소하천 중 유일하게 물고기가 서식하고 있는 하천으로, 계속된 정화작업과 동천 복류수 투입으로 지난해부터 붕어의 서식이 확인되고 있다.

구 관계자는 “하천 생태환경이 회복된 약사천을 따라 산책을 즐기며 건전한 여가생활을 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돼 주민들의 많은 이용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약사천 산책로 및 자전거 겸용도로는 이달 말 완공을 앞 둔 동천~태화강 산책로 및 자전거도로와 함께 이어져 중구 전 도심을 모두 연결하게 된다.

동부산뉴스/울주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