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구청이 동구지역의 역점 사업인 대왕암공원을 세계인들이 찾는 글로벌 해양공원으로 조성하기 위해 세계적인 도시디자인 전문가를 초빙해 대왕암공원 발전방향에 대해 의견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

동구청은 9월17일 오전 일본 시가현립대학 마츠오카 타께오 교수(57세)와 울산대학교 김헌규 교수를 초빙해 정천석 동구청장과 함께 대왕암 공원 일대를 둘러보고 대왕암공원의 전반적인 개발방식과 울산교육연수원 이전 후의 부지 활용 방안, 방어진항 개발 방안 등에 대해 폭넓은 의견을 교환했다.

대왕암공원 등을 둘러본 마츠오카 타께오 교수는 “울산 동구는 매우 활동적이고 재미있으며 친근한 분위기를 가진 곳으로 특히나 대왕암공원은 모든 면에서 글로벌 해양공원으로 발전시킬만한 이상적인 조건을 갖춘 곳”이라고 평가한 뒤 “이를 위해서는 발전에만 중점을 두기보다는 환경에 초점을 맞추고 특히 공공디자인을 접목해 마스터 플랜을 신중하게 수립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에 대해 정천석 동구청장은 “대왕암공원을 친환경적인 해양공원으로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본의 시가현립대학 마츠오카 타께오교수(57세)는 세계적인 권위를 인정받는 일본의 도시디자인 전문가로서, 일본 나가타 전기공장연구소, 삿포로 모에레 누마공원, 도토리현 플라워파크 등을 디자인했으며 도시, 공원, 건축, 조경의 재구축 및 환경분야에서 탁월한 업적을 인정받고 있다. 일본 우지시 도시경관심의회 회장, 시가현 건축심사위원, 히코네시 도시경관 어드바이져, 일본 자원재생협의회 부회장을 맡고 있고 2009년 일본의 토목학회디자인최우수상, 일본건축예술공예협회상 및 특별상, 도시경관대상, 동경건축상, 철도건축상, 일본 통상성 good design상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새로 추가한 부분입니다> 마츠오카 타케오 교수는 9월18~20일 울산대 건축대학에서 진행중인 ‘2009한중일 국제심포지엄’을 위해 방한중이며, 이날 동구청의 초청을 받아 정천석 동구청장과 동구청 정책개발도시디자인팀 관계자, 김헌규 울산대 건축대학 연구교수, 조성민 시가현립대 객원연구원 등과 함께 대왕암공원과 방어진 일대 등을 직접 둘러보았다.

동구청은 오는 2015년 울산대교 준공을 기점으로 울산대교~대왕암공원~일산해수욕장~현대중공업~주전몽돌 등과 이어지는 관광벨트를 형성하여 세계적인 해양관광도시로 거듭나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중이다.

동구청 관계자는 “이번에 도시디자인 분야에서 세계적인 권위를 갖고 있는 마츠오카 타께오 교수를 초빙해 자문을 구한데 이어 앞으로도 디자인이나 건축 분야의 석학들을 초빙하여 계속적으로 자문을 받아 대왕암공원이 세계적인 관광명소를 거듭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동부산뉴스/울주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