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구청이 방역업체와 공동개발 한 친환경 모기방제기구 '모스키토 존'이 큰 인기를 끌며, 구재정에 도움을 주는 등 1석 2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북구청은 지난 2005년 방역장비 제조업체인 영광테크(대표 김영환)와 공동으로 정화조 환풍기 내부에 방충망을 부착해 모기의 출입을 막는 걸리망흡출기 일명 '모스키토 존'을 개발했다.

모스키토 존은 정화조가 모기유충이 성충으로 자라기 위한 서식지 역할을 함에 따라, 모기성충이 통과할 수 없는 2mm 이하의 구멍으로 된 방충망을 환풍기에 설치해, 모기의 접근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이를 통해 모기의 서식지를 차단하는 직접적인 효과는 물론, 기존의 분무 및 연막소독에 비해 환경오염을 줄일 수 있고, 1kg에 10여만원하는 정화조 약품사용에 비해 개당 4,000원 선이어서 예산절감효과까지 거두고 있다.

북구청과 영광테크는 지난 2006년부터 본격적인 설치작업에 들어가, 첫 해 2만여개를 시작으로, 2008년 6만 3천여개, 올해는 현재까지 8만여개를 판매하는 등 친환경적인 모기방제기구로 인정받으며 전국 보건소에서 주문이 잇따르고 있다.

이에 따라 업체와 공동으로 지적재산권을 소유한 북구청은 한 해 평균 1천 700만원의 재정수익을 올리고 있다.

북구청 관계자는 "모스키토 존은 기존 약품을 이용한 화학적 방법에서 기구를 이용한 물리적 방법으로 일대 패러다임의 전환을 가져왔다"며 "전국 방역평가대회 등에 판매량 극대화를 위한 제품홍보를 적극적으로 벌여 수익창출에 크게 기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동부산뉴스/울주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