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부경찰서 신설을 염원하는 북구지역 주민들이 4만여명의 주민서명을 받아 국회 및 정부 관계부처에 진정서를 전달하는 등 경찰서 유치를 위한 본격적인 실력행사에 나섰다.

27일 북구청에 따르면 북부경찰서 유치 추진위원회 박경동 위원장과 문석주 북구의회 부의장 등은 북부경찰서 신설을 촉구하는 주민서명이 담긴 진정서를 이날 국회와 기획재정부, 행정안전부, 경찰청 등에 전달했다.

북구청과 추진위원회는 지난 7월부터 한 달 간 북부경찰서 신설을 촉구하며 주민 서명운동을 벌여 모두 41,820명의 서명을 받았다.

추진위원회는 진정서에서 "북구지역은 중부와 동부경찰서가 분할.관할하다 보니 치안의 혼선을 초래하고 주민불편이 가중되고 있다"며 "18만 구민이 살고 있는 북구지역은 경찰서 신설기준에도 부합되는 만큼 하루속히 경찰서 신설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또 "강동권 개발사업과 대단위 아파트 단지가 잇따라 들어서는 등 지속적인 인구증가가 예상되고 있어 북부경찰서 신설이 무엇보다 시급하다"고 말했다.

현재 북구지역의 연간 범죄발생건수는 5천여건이고, 112신고 건수는 11,779건이며, 교통사고는 1,237건에 이르는 등 해마다 치안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박경동 위원장은 “오는 2012년쯤이면 북구의 인구가 20만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더 이상 경찰서 신설을 늦출 수 없다”며, “구청과 협의해 다양한 방안을 강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북구청도 지난해 3월 북부경찰서 신설을 위해 공공기관 유치 T/F팀을 구성해, 지역국회의원과 관계기관에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하는 등 경찰서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동부산뉴스/울주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