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 삼호교 하부 연안구역이 친수공간으로 탈바꿈했다.

23일 남구청(구청장 김두겸)에 따르면 지난해 2월부터 사업비 12억 7천만원(시비 4억원)을 투입, 남구 삼호동 구 삼호교 밑 연안구역에 잔디주차장과 녹지공원을 함께 갖춘 친 환경 다목적 광장을 조성해 8월 공사를 완료했다.

이 다목적광장은 주차면 175면과 체육시설물(허리돌리기외 4종), 벤치 등 편의시설, 차량용 수세식 화장실 1동이 설치돼 있다. 또 전체 광장의 공원화를 위해 느티나무 외 8종의 나무와 각종 초화류 등을 심어 녹지공간도 만들었다.

기존 농작물 경작지와 대형화물차의 주차지로 사용됐던 이 공간에 다목적광장이 자리한 것은 주택밀집지역으로 주차난이 유독 심각했던 삼호동 내 주차난 해소를 위해서다.

현재 주차면수로 삼호동 지역 전체의 주차난 해소는 어렵지만 구 삼호교와 정광사 일대의 주차난은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일대 관공서 및 종교시설의 행사로 인해 가중되던 교통난도 다소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다목적광장 조성으로 주민들의 태화강 접근성이 크게 개선됐다. 기존 연안구역의 경작지나 유휴지를 통과해 태화강을 이용했던 주민들에게는 광장 준공이 태화강의 연결로가 된 셈이다.

아울러 다목적광장이 준공되면서 태화강 연안구역의 경관도 새롭게 정비됐다.

경작에 필요한 도구들이 어지럽게 널려 있던 예전과는 달리 녹색의 휴식공간으로 바뀌면서 울산을 찾는 사람들에게 한층 밝은 이미지를 선사하고 있다.

김두겸 남구청장은 “잔디 주차장과 공원이 함께 어우러진 다목적광장 조성으로, 삼호동 인근 주민의 심각한 주차난 해소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며,

“뿐만 아니라 태화강변을 산책하는 주민에게 간단한 운동도 함께 즐길 수 있는 휴게 쉼터로 제 몫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남구청은 다목적광장 조성에 따라 오는 25일일 오후 4시 인근 주민과 함께 준공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동부산뉴스/울주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