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번째로 열린 일산해수욕장 바닷가 상설무대가 8월16일 동구청소년문화의 집 '문화존' 행사를 마지막으로 20일간의 공연일정을 끝내고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일산해수욕장 바닷가 상설무대는 지난 7월25일 현대중공업 연합헬스클럽의 미스터 선발대회를 시작으로 조선해양축제 기간 사흘을 제외하고 8월16일까지 20일간 운영됐으며 판소리와 비보이 공연, 일산별신굿 공연, 재즈공연, 주민자치센터 프로그램 발표회 등 다양한 장르를 선보여 관람객들로 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번 일산해수욕장 바닷가 상설무대에는 매회 공연마다 평균 2천~3천여명, 공연기간 전체 동구청 추산 4만여명이 찾았으며, 특히 동구청이 기획한 정통 품바공연이 열린 지난 8월14일과 15일 이틀동안에는 1만여명이 공연을 관람하며 정통 각설이들이 선보인 흥겨운 가락과 입담에 함께 울고 웃었다.

또, 지난 7월30일에는 부산 경남일대 최대 규모 대회인 '2009 전국 비보이 앤 팝핀배틀 챔피언십 인 울산'이 일산해수욕장 바닷가 상설무대에서 열려,

전국의 청소년들의 발길이 이어지기도 했다.

동구청은 올해 두번째로 열린 일산해수욕장 바닷가 상설무대가 언론보도나 관람객의 입소문 등을 통해 차츰 알려지면서 동구만의 이색 문화공간으로 자리를 잡아가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와 함께 자체적으로 무대에 서기 힘든 지역 동호회 등에게도 폭넓게 무대를 개방해 지역 주민들에게 다가간 것도 일산해수욕장 바닷가 상설무대의 정착에 한 몫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동구청 관계자는 "내년에는 지역의 여러 문화예술단체와 동호회에게 폭넓게 기회를 주면서도 일부 공연에 대해서는 수준높은 공연팀을 구청이 직접 기획 및 섭외해 지역 주민들에게 다양한 문화향유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동부산뉴스/울주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