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구청이 울산광역시 무형문화재 2호인 일산별신굿 보존에 적극 나서고 있다.

동구청은 지난 8월12일 일산해수욕장 백사장에 마련된 상설무대에 일산별신굿 공연을 선보였다.

일산별신굿은 울산 및 동해안 지역의 대표적인 마을제로 200년 이상의 역사를 갖고 있다. 일산별신굿은 본래 2년마다 열리고 있으나 일산진마을에 거주자 수가 줄면서 마을 주민들이 굿 비용 충당에 어려움을 겪음에 따라 지난 2005년에 열린 뒤 3년만인 지난해에야 별신굿을 치렀다.

동구청은 사라져 가는 우리 전통문화인 일산별신굿을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기 위해 8월12일 밤 일산해수욕장 상설무대에 일산별신굿 특별공연을 올렸다.

이날 공연에는 별신굿 기능보유자인 김영희씨 등이 나와 2박3일동안 진행되는 일산별신굿 전체 24거리 가운데 골맥이 굿과 용왕굿 등 다섯 거리를 두시간여 동안 선보였으며 지역 주민과 관광객 등 500여명이 참석해 공연을 지켜보았다.

동구청은 이와 함께 일산별신굿 보존을 위해 별신굿 개최비용 3천만원과 일산별신굿 동영상 촬영비 1천5백만원 등 4천5백만원을 울산시로부터 지원받기 위해 울산시에 보조금 지원 신청을 최근 했다.

특히 전형적인 어촌마을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 일산진마을은 동구청의 주거환경개선사업이 완료되는 수년 뒤에는 지금의 모습이 사라질 전망이어서 일산별신굿 보존의 필요성이 더욱 높은 실정이다.

동구청 관계자는 "사라져 가는 일산별신굿은 보존하고 널리 알리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동부산뉴스/울주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