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조선해양축제에서는 세계1위 조선업체인 현대중공업과 동구의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해상에서 조망할 수 있는 조선소 및 대왕암 해상요트 투어가 큰 인기를 끌었다.

동구와 동구축제추진위원회는 축제기간 사흘동안 15~20인승 요트 3대를 이용해 일산해수욕장에서 출발해 현대중공업과 대왕암, 민섬 등을 한시간 남짓 둘러보는 프로그램을 운영했으며 현대중공업 요트동호회의 도움을 받아 4~~5인용 스포츠요트 10여척을 활용해 무료 체험코너도 운영했다.

하루 5회 운행하는 요트투어는 출발시각 한시간전에 현장에서 선착순으로 접수를 받았는데 접수시간 1~2시간전에 줄을 서서 기다릴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

요트를 처음 타보는 입문자들은 문화유산해설사의 설명을 들으며 대왕암을 바다에서 둘러보는 15~20인승 요트를 선호한 반면, 배를 타본 경험이 있는 가족단위 참여객들은 파도의 움직임을 직접적으로 느낄 수 있고 보다 스릴 있는 스포츠 요트를 선호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번 조선해양축제 요트투어에서는 15~20인승 요트투어에는 3,000여명 이상이, 4~5인승 스포츠요트 투어에는 2천여명 이상이 참여했다.

2009 울산 조선해양축제의 요트투어에 참여하기 위해 부산에서 왔다는 박도화씨(37세․여․부산 해운대구)는 "평소에도 바다와 선박에 관심이 많았는데 동구에서 열리는 울산 조선해양축제에서 요트투어를 한다는 말을 듣고 오전 일찍부터 기다렸다가 요트투어에 참여했다"며 "탁 트인 바다에서 문화유산해설사의 설명을 들으며 대왕암을 바다에서 바라본 것은 특별한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이번 요트투어에서 직접 요트를 운항한 '요트드림클럽' 소속 발렌티노 호 조향연 선장(58․남․부산시)은 "요트는 항구에서 출발할 때와 도착할 때를 빼고는 순수하게 바람의 힘으로만 움직이는 친환경 선박"이라며 "우리나라에서 요트는 아직 대중화되지 않았는데, 이번 울산 조선해양축제의 요트투어를 계기로 보다 많은 사람들로부터 요트가 사랑받는 스포츠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동부산뉴스/울주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