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 선을 보인 2009 울산조선해양축제가 지역 주민과 관광객 등 40만명이 참가한 가운데 7월31일부터 8월2일까지 사흘간의 일정을 마치고 성공적으로 마무리 됐다.

동구와 동구축제추진위원회는 8월2일 오후 8시 동구 일산해수욕장 특설무대에서 정천석 동구청장과 박학천 동구의회의장 및 동구의원 등 내빈과 지역 주민이 참석한 가운데 폐막식을 갖고 사흘간의 일정을 끝냈다.

2009 울산 조선해양축제는 2억원이라는 비교적 적은 예산으로도 축제를 알차게 준비해, 지역 주민들과 외지 관광객들에게 풍성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대중공업 및 대왕암 앞바다를 둘러보는 해상 요트투어에 사흘간 5천여명이 다녀갔으며 행사 둘째날 오후에 열린 방어잡기 대회에는 성인 남녀와 어린이 등 6천여명이 참여했다. 또, 8월1일과 2일 이틀간 열린 머드씨름대회에는 이틀간 5천여명이 관람했다.

이밖에도 KBS 전국노래자랑, 해변 나이트클럽, 전국 핀수영대회, 얼음조각 경연대회 및 대형 얼음화채 만들기 등에도 많은 사람들이 참여했다.

특히 축제기간 사흘동안 매일 저녁 시간에 일산해수욕장 특설무대에서 열린 연은 시원한 바닷바람, 잔잔한 파도소리와 어울려 축제 참가자들에게 '특별한' 낭만을 선사했다. 개막식 날 열린 유로삼바공연과 7080콘서트, 둘째날 열린 해군군악대 공연 및 비보이와 전자현악 앙상블, 마지막 날 얌모얌모콘서트와 창작극 공연 등에는 매회 2~3만여명 이상이 몰려 행사 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

이번 조선해양축제에서는 여름 휴가기간과 맞물려 외지 관광객들이 특히 많이 찾았으며, 외국인들이 바닷가에서 선탠을 하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또, 긴 장마에 따른 매출부진으로 울상을 지었던 인근 상가들도 이번 축제에 예상밖의 인파가 몰리면서 매출이 늘자 즐거운 표정을 짓는 모습이었다.

특히 동구청이 지난 6월부터 각설이 불법 영업을 행정대집행을 하는 등 불법영업을 사전 차단한데다. 7월부터는 일부 관광객들의 지나친 폭죽사용을 매일밤 단속하는 등 일산해수욕장 유원지 기초질서 확립에 집중해, 이번 축제를 계기로 동구 일산해수욕장을 수준높고 쾌적한 휴양지로 외지인들에게 알리는 효과를 얻었다.

동구청 관계자는 "내년에는 조선해양이라는 주제를 더욱 특화시켜 보다 알찬 프로그램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동부산뉴스/울주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