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 출범을 앞둔 북구교육진흥재단과 관련해 지역 각계각층에서 대거 참여하면서 북구지역 교육발전에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북구청은 28일 오전 10시 상황실에서 강석구 북구청장과 윤임지 북구의회 의장, 이방우 시의원, 이병우 북구문화원장, 이준호 덕산하이메탈(주) 대표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북구교육진흥재단 발기인 총회를 개최했다.

이번 총회에서는 강석구 구청장을 초대 이사장으로 선출하고, 이병우 북구문화원장과 정희권 변호사를 감사로 임명하는 등 모두 23명의 이사와 2명의 감사를 선임했다.

또, 명칭을 재단법인 ‘울산시 북구교육진흥재단’으로 정하고, 설립 취지문과 정관, 재단규모 및 사업계획을 확정했다.

특히, 재단 임원진에는 북구청과 구의회, 지역 국회의원 뿐 아니라, 현대자동차와 경동도시가스 등 지역 기업체, 법조계, 그리고 종교계와 주민 등 각계각층에서 북구지역의 교육발전을 위해 힘을 보태기로 해, 교육인프라 구축에 한 축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북구교육진흥재단은 설립 취지문을 통해 "북구는 지난 1997년 신설 이후 지속적인 인구유입과 급속한 도시화로 체계적인 고품격 교육문화 도시로의 발전을 간절히 원하고 있다"며 "단순히 성적 우수자뿐 아니라 예체능 등 재능있는 학생에 대한 지원을 통해 북구의 미래를 이끌 인재를 양성하고, 글로벌 시대를 선도할 수준 높은 교육으뜸도시로 발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북구청은 지난해 12월 북구교육진흥재단 설립을 위해 관련 조례를 제정하는 한편, 올해에 법인설립을 위한 기본 자산으로 모두 3억원을 확보한 상태이며, 앞으로 재단 기금을 50억원으로 늘려 나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관내 각급 학교의 ▲학업성적 우수자와 우수대학 진학자에 대한 장학금 지원 ▲예체능 학생들에 대한 학자금 및 훈련실습비를 지원▲특정분야 우수교사에 대한 연구활동비 지원▲교육여건개선사업▲특수목적고와 대학 등 교육기관 유치사업 등을 지원한다.

이와함께 , 장기적으로 서울 등 타 지역에서 대학을 다니는 북구 출신 학생들을 위해 기숙사를 마련하기로 했다.

강석구 초대 재단이사장은 "지난 1950년대 서울에서 공부하는 울산학생들을 위해 '동천학사'를 세운 고 정해영 전 국회부의장의 뜻을 받들어 기숙사를 세울 계획"이라며 "앞으로 위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교육수준의 명품화와 재단의 자립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동부산뉴스/울주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