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북구 영어말하기대회가 14일 오후 2시 동천초등학교 영어교육센터에서 강석구 북구청장과 학부모 등 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북구청이 주최하고 울산시 강북교육청과 울산초등영어교과교육연구회가 후원한 이번 대회는 초등학교 3.4학년부와 5.6학년부 등 2개 부문으로 나눠, 지난 11일 130명을 대상으로 예선을 거쳐 본선에 오른 40명의 학생이 열띤 경쟁을 펼쳤다.

대회에 앞서 강석구 구청장은 "이번 대회는 글로벌 북구의 꿈나무들이 세계화 시대에 영어로 세계를 이해하고, 더 큰 세상으로 나아갈 수 있는 기회를 주기 위해 마련됐다"며 "내년에 울산외고가 개교에 맞춰 글로벌 인재 육성을 위해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할 계획인 만큼, 앞으로도 수준 높은 대회로 발전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북구 사이버아카데미 외국어교실 수강생들인 학생들은 이번 대회에서 지역 문화재와 북구의 자랑거리 등 5가지 주제 가운데 한 가지를 선택해, 3분동안 발표 및 원어민들로 구성된 심사위원들과 인터뷰를 가졌다.

대회에 참가한 한 학부모는 "외국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사이버아카데미교실뿐 아니라 실력을 테스트 할 수 있는 대회까지 마련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아이가 자신의 실력을 파악하고 좀 더 노력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대회 결과에서는 5.6학년부 호계초등학교 6학년 변성원 군이 대상의 영예를 안았으며, 모두 20명의 학생에게 구청장상과 트로피가 수여됐다.

북구청 관계자는 "앞으로 성적이 우수한 학생뿐만 아니라 영어에 관심이 있는 학생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대회를 개방할 계획"이라며 "시험도 단순히 말하기뿐 아니라 공항과 은행 등 상황에 따라 언어구사능력을 보는 시험방법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북구 사이버아카데미(http://edu.bukgu.ulsan.kr)는 영어·중국어·일본어 등 외국어와 IT 과정 등 250여개의 강좌로 구성돼 있으며, 북구 주민이면 누구나 무료로 수강이 가능하다.

또, 지난 3월부터 개설된 초등학생을 위한 영어교실에는 56개의 다양한 강좌가 마련되어, 사교육비 부담을 덜고 가정에서 손쉽게 학습할 수 있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동부산뉴스/울주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