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래의 고향 장생포 거리가 새 간판을 달고 아름답게 단장했다.

남구청이 지난해 8월부터 시작한 장생포간판시범거리 조성사업을 7월중으로 완료한다고 12일 밝혔다.

본 사업은 장생포초등학교에서 울산지방해양항만청 1.7km 구간을 총 사업비 5억원을 들여 122개 업소의 기존 원색적이고 무질서하게 설치돼 있는 상가 간판들을 철거하고, 고래도시의 위상에 걸맞게 고래를 형상화한 입체형 간판으로 교체하는 사업이다.

입체형 간판은 각 업소별 특성에 맞게 LED 가로형 간판과 고래문양의 픽토그램 형식의 돌출간판 설치하여 고래 특구로 지정된 장생포를 특색있고 아름답게 단장한다.

이번 간판시범거리 사업 완료로 간판이 상가의 첫인상과 도시이미지를 결정하는 척도로 인식되는 만큼 장생포 일대의 경기활성화는 물론, 고래도시의 이미지를 부각시켜 장생포를 고래 관광의 거점이 되는데 한걸음 다가 설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남구청은 향후 고래를 모티브로 한 버스 승강장과 가로등 등 고래 특화거리 조성의 실천적 방향을 제시해 울산의 상징 고래를 대내외적으로 알리고 ‘고래들의 고향’ 장생포라는 도시이미지가 각인되도록 연속성 있게 사업을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김두겸 남구청장은 “이번 조성사업으로 장생포를 쾌적하고 심플한 도시 이미지로 바꿀 수 있었다”며, “장생포 간판시범거리 조성사업은 남구의 전체 도시디자인계획의 일부분이며, 이 사업 완료를 계기로 향후 남구 곳곳의 가로를 ‘걷고 싶은 거리, 아름다운 거리’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동부산뉴스/울주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