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구청이 지역 어민의 소득창출과 일산유원지 관광개발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일산어촌어항복합공간 개발사업이 현재 50% 가량의 공정율을 보이며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다.

정천석 동구청장은 지난 7월2일 오후 일산어촌어항복합공간 개발사업의 하나인 수산물 판매시설 건립현장을 둘러보고 “천혜의 자연환경을 갖고 있는일산진 일대가 동구를 대표하는 해양연안 테마관광지로 거듭나도록 차질없이 공사를 추진해 줄 것”을 공사관계자들에게 당부했다.

일산 어촌어항 복합공간 개발사업은 동구의 주요 숙원사업 가운데 하나인 일산유원지 개발사업을 촉진하는 교두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 사업은 일산해수욕장 옆 일산진마을 앞바다의 공유수면을 지난 40여년간 무단으로 점용하고 있는 시설물을 말끔히 정비하고 이 일대에 수산물판매시설과 해안산책로 등 친수공간을 갖춘 주민과 함께하는 어촌마을로 조성하는 것이다.

일산 어촌어항 복합공간 개발사업은 일산진마을 앞바다 공유수면 등 12,442㎡ 일대에 일산항 리모델링 사업(7,624㎡)과 친수공간 조성사업(4,818㎡) 등 크게 두가지로 나눠 추진되고 있다.

일산항 리모델링 사업 가운데 양육부두와 친수호안 조성, 방파호안 보강사업은 이미 완료됐으며, 수산물 판매시설(지상 2층․연면적 1,628㎡)은 현재 2층까지 골조가 세워진 상태이다.

또 앞으로 연말까지 바닷가를 따라 360m 해안산책로 조성, 전망데크 설치, 조형물 설치 등 친수해변공간 조성사업이 추진된다.

특히, 올 연말에 문을 열 수산물 판매시설은 지역 어민들의 수입증대와 지역 먹거리 알리기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수산물 판매시설에는 수산물 판매시설과 고객이 구입한 수산물을 먹을 수 있는 식당 등이 들어서며, 지역 어민들이 직접 잡은 자연산 수산물을 중간 유통과정 없이 저렴하고 신선하게 도시 소비자들에게 공급하게 된다.

특히 이 수산물 판매시설은 건물 2층의 절반을 야외 테라스로 만들어, 대왕암과 일산해수욕장, 민섬, 용굴 등 동구의 관광명소를 조망하며 자연산 회를 맛볼 수 있는 먹거리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와함께, 동구청은 수산물 판매시설 앞에서 일산해수욕장까지 연결되는 640m 해안산책로 주변에 대해 각종 전선과 통신선을 땅속으로 묻는 전선지중화 사업도 함께 추진해, 일산앞바다의 수려한 자연경관을 충분히 만끽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동구청은 지난 2005년부터 이 사업을 추진해 왔으며, 2006년 1월 기본설계 완료, 2007년 12월 실시설계 완료 등의 절차를 거쳐 지난해 7월25일 사업에 착공했으며, 오는 12월에 준공할 계획이다. 사업비는 모두 71억원이 투입된다.

동구청 관계자는 “40년 넘게 일산진 앞바다 공유수면을 불법 점용하고 있던 무허가 시설물을 말끔히 정비하고 볼거리와 먹을거리가 있는 아름답고 정겨운 어촌마을로 조성하고 있다”며 “일산 어촌어항 복합공간 개발사업이 완료되며, 인근에서 현재 추진중인 일산유원지 공공시설 확충사업과 일산진마을 주거환경개선사업을 촉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동부산뉴스/울주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