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겸 남구청장은 6월 19일 오전 8박9일 일정으로 포르투갈 마데이라에서 열리는 제61차 IWC(국제포경위원회)총회 참석을 위해 출국했다.

김 청장은 출국에 앞서 30여분간 울산공항에 배웅 나온 60여명의 장생포 주민들을 비롯한 취재진들과 환담을 나눴다.

이날 장생포 고래문화보존회 정두열 추진위원장과 장생포발전협의회 서두수 회장은 지난 1일부터 보름간 시민들을 대상으로 서명 받은 ‘제한적 포경재개 요청건의서’를 김 청장에게 전달하고 “IWC총회에 참석해서 우리 울산 장생포의 염원을 잘 전달해 주길 바란다”며 포경재개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김 청장은 “상업포경 금지 이후 23년 동안 고래의 본고장인 장생포는 많은 고통을 받아왔다”며 운을 뗀 뒤 “미력하나마 우리의 현실을 국제사회에 알리고 고래고기 식문화 유지를 위한 대책을 촉구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대표자격으로 참석하는 김 청장은 21일 과학위원회 등 소위원회에서 열린 의제 등에 대해 정부참석자들과 정보교환 및 대응방안을 논의하고 22일부터 IWC총회 개막식과 리셉션 등 공식일정에 들어갈 예정이다.

또한 포경지지국 정부대표단과 만나 우리나라의 식문화 보존을 위한 포경 입장표명과 국제적인 동조를 당부할 계획이다.

발언문 발표는 연례회의 기간 중인 24일(수) 오후에 실시하게 된다.

동부산뉴스/울주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