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 가정의 꿈을 위해'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결혼이민자 여성들이 운영하는 까페가 문을 열었다.

19일 북구 호계동 북구종합사회복지관 1층에서는 결혼이민자 여성들의 취업활동 지원의 일환으로 ‘다(茶) 드림 까페’ 오픈식이 열렸다.

이번 행사에는 강석구 북구청장과 윤임지 북구의회 의장, 이정석 북구종합사회복지관장, 시.구 의원 등 백여명이 참석해 까페 오픈을 축하했으며, 한국 전통무용 공연과 전문 바리스타의 시연회 등 축하공연도 마련됐다.

강석구 구청장은 "우리 구는 지난 2007년부터 결혼이민자 여성을 위해 한글교육과 요리교실 등 바우처지원사업을 통해 지역사회 조기정착에 힘쓰고 있다"며 "이번 까페 오픈으로 결혼이주 여성들이 우리문화에 적응하고 나아가 지역사회의 한 구성으로 자립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에 문을 연 다(茶)드림 까페는 지난 4월 북구종합사회복지관의 바리스타 양성교육을 이수한 베트남과 중국 등 결혼이민자여성 6명이 직접 운영하게 되며, 에스프레소와 카푸치노 등 커피와 웰빙차를 시중 가격보다 절반 넘게 싼 가격에 판매한다.

특히, 지역에서 처음으로 문을 연 다(茶) 드림 까페를 지원하기 위한 지역사회의 호응도 뜨거웠다.

북구청은 북구종합사회복지관 1층을 까페로 만들기 위해 리모델링 공사비 3천여만원을 지원했으며, 경동도시가스와 현대자동차도 까페에 필요한 설비를 구입하는데 많은 도움을 줬다.

북구종합사회복지관 우하승 사회복지사는 "지역사회의 큰 관심이 깊은 감사를 드리며, 까페 이름처럼 다문화 가정에 희망과 꿈을 줄 수 있도록 주민들의 많은 관심과 이용을 바란다"고 말했다.

동부산뉴스/울주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