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단체교섭 협약은 본문 8장 45개 조항과 부칙 5개조항으로 구성됐으며 주요협약은 ▲근로조건 개선 및 공정한 인사제도 확립 ▲기능직 공무원 처우 개선▲ 출산과 육아지원▲공직기강확립 및 부정부패 척결 등이다.

특히, 북구청과 공무원노조 북구지부는 최대한 양보를 통해 행정안전부의 『공무원노조 불법관행 해소 추진계획』과 노동부의 『공무원 단체협약 위법여부 등 판단 및 조치기준』에 부합되는 합의를 이끌어냄으로써, 단체협약의 모범사례를 남겼다고 설명했다.

강석구 구청장은 "단체교섭 사항을 성실히 이행하고 협약에 담지 못한 비교섭 사항은 앞으로 간담회 등을 통해 수렴한 직원들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겠다"며, "향후 공무원노조의 정당한 노조활동에 대해서는 법과 예산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최대한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임춘근 지부장도 "첫 단체교섭으로 교섭과정에서 어려움과 아픔도 많았지만 상호간 믿음이 있었기에 단체협약 체결이 가능했다"며 "비가 온 뒤에 땅이 굳어진다는 말처럼 이번 단체교섭 체결을 계기로 노사가 상호신뢰를 바탕으로 더욱 발전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북구청과 공무원노조 북구지부는 지난 2007년 합법노조 전환 이후 2008년 10월부터 단체교섭을 시작해 , 8개월여만인 지난 5일 잠정 합의안을 이끌어내고,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가결시켰다.

동부산뉴스/울주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