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구청이 관내 7개 하천을 특색있는 생태하천으로 가꾸는 '레인보우 프로젝트 사업'을 추진하기로 해 관심이 모아진다.

북구청은 9일 상황실에서 강석구 구청장과 이삼재 부구청장 등 관계공무원과 용역을 맡은 울산과학대학 산학협력단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생태하천 복원사업 타당성 조사를 위한 중간 용역 보고회를 가졌다.

이번 사업은 북구지역 지방 2급 하천인 명촌천과 창평천, 호계천, 매곡천, 천곡천, 약수천과 소하천인 이화천을 대상으로 기존의 하천생태환경과 자연경관을 최대한 보전하면서 치수 안정성을 확보하는 한편, 주민의 여가생활 및 문화 중심지로의 역할을 담당할 수 있도록 추진된다.

특히, 예술과 생활문화가 어우러진 호계천, 은빛 물보라가 흩날리는 천곡천, 자연의 생명력이 넘치는 이화천 등 각 하천별로 생태하천 조성개념을 설정해 특색있는 생태하천으로 꾸며지게 된다.

용역을 진행중인 울산과학대학 산학협력단은 그동안 국내외 생태하천 조성 사례를 통해 북구지역은 하천 주변으로 연계활용이 가능한 다양한 역사적, 문화적, 생태적 자원이 산재해 있을 뿐 아니라, 하천 하류에 주거지역이 형성돼 있어 주민들의 친수공간으로 전혀 손색이 없다고 평가했다.

북구청 관계자는 "북구지역 하천은 대부분 건천이어서 유지용수 확보가 가장 큰 문제"이라며 "해마다 장마철이 되면 하천이 범람해 피해를 주고 있는 만큼 친수공간도 중요하지만 이 부분에 대한 보다 적극적인 대책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북구청은 이번 용역보고회에서 나온 의견을 수렴해 오는 11월 최종용역보고회를 가진 뒤, 빠르면 내년 상반기부터 단계별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동부산뉴스/울주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