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북구청이 형식적인 민방위 교육을 탈피해, 노동관계법을 알기 쉽게 설명해 주는 특강을 열고 있어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북구청은 지난 5월 5일부터 구청에서 열리고 있는 민방위 교육시간에 상생의 신노사문화 구축이라는 구정 방침을 실현하고, 노사관계 당사자들의 불필요한 노동분쟁을 예방하기 위해 교양 노동관계법 특강을 실시하고 있다.

강의를 담당하고 있는 권순명 공인노무사는 전국에서는 처음으로 구청에 소속된 계약직 공무원으로, 민방위 교육시간에 맞춰 사용자와 근로자간 분쟁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임금부문에 대해 집중 강의를 벌이고 있다.

또, 시간외근로수당과 휴업수당 등 각종 수당과 퇴직급여제도, 최저임금제도 등을 사례를 들어가며 알기 쉽게 설명해 주고 있다.

이처럼, 강의내용이 돈과 직결되다보니, 30분의 짧은 특강시간동안 교육생들의 열기도 대단하다고.

강의를 들은 김인규(35)씨는 "직장에 다니면서도 정작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했는데, 민방위 교육시간을 통해 특강을 듣고 보니 많은 것을 배웠다"며 "딱딱한 내용을 다양한 사례를 들어 설명해줘 이해도 잘되고 알찬 강의였다"고 말했다.

권순명씨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직장을 다니면서도 정작 자신이 받고 있는 임금에 대해 정확히 알고 있는 사람이 없다"며 "노동법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무지에서 오는 개별적 노사분쟁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특강을 마련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북구청은 '상생의 신노사 협력 북구'라는 구정 방침아래 근로자 권리구제와 노동법률 무료 상담을 위한 클리어노사민원센터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 울산에서는 처음으로 2년 연속 경제사회발전노사정위원회의 지원사업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동부산뉴스/울주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