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구청이 10여년 넘게 방치되어 온 동구 방어동 1012번지 문현고등학교 옆 부지 4,154㎡를 '화암추 어린이 공원'으로 조성한다.

동구청은 최근 화암추 어린이공원 정비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유아부터 어른까지 모든 사람들의 휴식공간'으로 조성하기로 했다. 모두 5억7천여만원의 예산이 들어가며 동구청은 올 하반기에 착공해 올해 안으로 준공할 계획이다.

이번에 화암추 어린이 공원이 조성되는 부지는 지난 1993년도에 어린이 공원으로 도시계획시설이 결정됐으나 예산부족 등의 이유로 그네와 철봉 같은 간단한 시설물만 설치돼 있어 사실상 인근 주민들의 휴식공간으로 충분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었다.

동구청은 기존의 시설물 주변에 가로수 임시 식재장소로 활용하고 있던 공간을 합쳐 광장과 유아 놀이시설, 어린이 놀이시설, 체육시설, 순환산책로 등을 조성하고 메타세콰이어와 매화나무 등을 심어 운치있는 녹색 휴식공간으로 만들 계획이다.

특히 화암추 어린이공원의 한가운데는 커다란 꽃 모양의 광장을 조성하고 광장의 꽃잎 하나하나마다 사용자의 연령에 맞춘 개미집 오르기(유아용)와 모래놀이장(유아용) 종합놀이시설(어린이용)과 체육시설 등을 배치했다. 또, 부지 한쪽에는 배드민턴과 족구 등 여러가지 운동을 할 수 있는 400~500㎡ 면적의 다목적 구장도 조성한다.

동구청은 주민이 원하는 맞춤형 공원 조성을 위해 지난 3월 주민설명회를 열었으며 이때 제시된 요구사항을 반영해 공원 둘레와 출입구 등에 수벽과 볼라드를 설치하고 음수대와 파고라, 황토길 포장의 외곽 순환산책로 등을 조성계획에 포함시켰다.

동구청은 특히 화암추 어린이공원에 나무를 많이 심어 녹색 휴식공간으로 조성할 방침이며, 화암추 어린이공원이 완공되면 지역주민들의 주거환경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부산뉴스/울주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