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금정구(구청장 고봉복)는 7월부터 지방세고지서를 직접 교부하는 ‘실버우체부’를 시범 실시한다고 밝혔다.

연간 고지서 송달건수가 415,000건에 달하는 금정구는 65세 이상 금정구 거주 어르신으로 구성된 ‘Silver 우체부’를 통해 정기분 납세고지서의 교부 송달과 고지불능분 고지서의 반송처리를 시행하는 계획을 추진 중이다.

우선 7월과 9월의 재산세 납기에 맞춰 500세대 이상 공동주택의 고지서 2만7천건에 대해 시범적으로 직접 교부를 실시하고 8월의 주민세는 8만9천여 건으로 전체 부과 건에 대해 실시할 계획이다.

재산세는 납세자의 주소지와 물건지가 다른 경우가 많아 우선 관내 500세대 이상의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시범실시하고 8월의 주민세는 각 주소지 세대주를 대상으로 정액 부과되는 세금으로 전면 직접 교부가 가능하다.

실버우체부의 고지서 교부인건비는 1매당 우편요금인 250원으로 1인당 평균 1550건 교부에 387천원 정도의 인건비가 지급되며 총 교부대상건 116천 건으로 연 인원 75명에 전체 인건비는 29백만원 정도로 예상된다.

구에서는 5월 경 선발인원과 기준, 절차, 모집방법등을 확정해 구 홈페이지나 동주민센터를 통해 접수, 선발 한 후 신청자의 주소지별로 서금사/부곡/장전/남산청룡/구서 의 5개 송달권역으로 나눠 배치하게 된다.

실버우체부는 근무 시작 전에 고지서 교부방법과 송달불능분 처리요령, 안전사고 예방에 대한 교육을 실시하고, 전체 근무기간은 14일 정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

금정구 정진홍 세무과장은 “이번 실버우체부 운영이 고령화 사회에 맞는 노인일자리로 어르신들에게는 일하는 보람을 주고 주민들에게는 직․간접의 지방세 홍보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며 “정부의 일자리 창출 시책에 맞춰 지역경제 활성화와 주민생활과 밀접한 시책으로 세무행정의 신뢰도 높일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실버우체부 근무 종료 후 우편송달과의 실효성을 분석하여 2010년의 전면 시행 여부를 검토 반영할 계획이다.

동부산뉴스/기장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