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가 산림, 계곡 등의 생태, 경관적 가치가 있는 지역의 자연환경 보전을 위해 지난달 25일부터 ‘자연휴식지 지정․관리조례안’을 입법예고 하고 주민의견 수렴에 들어갔다.

시의 이 같은 배경에는 천성산 등 수려한 자연환경을 바탕으로 피서객 등 방문객이 증가하여 환경훼손이 우려되고 있고 특히, 여름철에는 산림, 계곡내에서의 무분별한 야영․취사 행위로 인해 곳곳이 수질오염과 생태파괴 등 부작용이 반복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입법예고된 조례안의 내용에는 공원, 관광단지 등으로 지정되지 않은 지역 중 생태, 경관적 가치가 높은 지역을 ‘자연휴식지’로 지정하고 이의 효율적인 이용관리를 위해 관리계획을 수립하는 등 자연자원의 이용 및 자연생태계의 훼손방지 등 기본원칙을 정하고 있다.

또한 지정된 자연휴식지의 훼손방지를 위해 필요한 경우 출입․취사․야영행위 등을 제한 할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유지 관리비용을 고려하여 이용객들로부터 천원 이하의 입장료를 징수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 조례안은 20일간 입법예고 되며, 이 과정에서 수렴된 시민의견을 바탕으로 조례안이 확정되면 의회의 의결을 거쳐 내년도 중에 공포 시행될 예정인데, 자연휴식지로 지정될 지역은 다시 토지소유주 등의 의견수렴 등 절차를 거친 후 구체적인 지정 및 운영계획이 발표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자연휴식지로 지정되면 야영, 취사 등으로 인한 환경오염 원인행위의 규제뿐만 아니라 쓰레기 수거용기 비치, 공공편의시설 확충도 가능해져 자연환경 보전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며 시민들의 발전적인 의견제시와 협조를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

동부산뉴스/양산웅상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