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울주군이 지역 중소업체의 수주 확대를 통한 경기 활성화 등을 위해 소액공사 지역제한을 확대 시행키로 했다.

26일 울주군에 따르면 지난해 3월부터 토공, 철근․콘크리트, 석공, 상․하수도설비, 시설물유지관리업 등 5,000만원 이하 전문공사 5개 업종에 대해 지역제한을 실시해 왔다.

그러나 내년 1월1일부터는 지역제한 소액 수의계약 대상공사를 일반공사 2억원 이하, 전문공사 1억원 이하, 전기․정보통신․소방․기타공사 8,000만원 이하로 금액과 공사 대상을 확대 시행할 계획이다.

울주군은 지역제한 소액 수의계약이 확대되면 지역내 중소업체의 수주 확대로 주민의 고용창출은 물론 상권 활성화 등 지역경기 활성화에 도움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법인 균등할 주민세와 법인세할 주민세, 면허세, 자동차세 등 연간 3억원의 세수가 증대되는 것은 물론 지역 업체의 민원발생에 대한 효과적 대응이 가능해져 원활한 사업추진 및 성실시공이 담보될 것으로 기대된다.

군은 특히 소액 수의계약 확대 시행에 따른 타 지역 업체들의 편법적인 사무이전 등의 문제점에 대해서는 관련 부서의 강력한 행정지도나 실사 강화를 통해 지역 업체들이 보다 유리하게 영업활동에 나설 수 있도록 행정환경을 조성해 나갈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전국 5개 광역시의 군 가운데 부산 기장군, 인천 강화군, 대구시 달성군 등은 이미 지역 업체들을 위한 지역제한 소액 수의계약을 확대 시행하고 있다”며 “소액 수의계약 지역제한이 확대되면 지역 중소업체에 대한 수주 확대를 통한 경기 활성화는 물론 지방세수 증대 등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한 해 동안 울주군 지역 업체들이 지역제한 소액 수의계약을 통해 공사를 수주한 건수는 모두 197건에 135억4,800만원 인으로 나타났다.

동부산뉴스/울주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