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중구병영2동 박계병씨의 사랑의 집수리 경비에 보태 달라면서 중구 북정동 바르게살기위원회 위원장이신 최현배(56)씨가 사비 100만원을 희사하여 주위를 감동시키고 있다

최현배씨가 사비를 기탁한 계기는 11월 13일자 경상일보 6면에 게재된 “병든 아들과 추위만 면하게 해주세요”라는 보도내용을 본 즉시 아침 일찍 병영2동주민센터를 방문하여 선뜻 100만원을 예탁한 통장을 동장에게 기탁 전달했다

지역에서는 이미 알려진 그의 선행은 3년전부터 성안동에서 음식점을 운영하면서 이익금으로 수술비를 못내는 백내장 환자가 있다는 언론보도를 보고 사비를 내놓은 것이 그의 봉사의 시작이었다, 그후 간혹 어려운 사정에 처한 사람이 있다는 소문을 듣거나 언론보도를 접하면 혼쾌히 사비를 희사하곤 했다.

최씨는 개인사업을 하기 이전에는 과거 중구청에서 18년간 근무한적이 있는 공무원이었으며, 본인도 어릴적에 매우 어려운 가정형편에서 살아왔다면서 이제는 넉넉한 재력은 아니지만 “나보다 어려운 사람을 보면 도와줘야 한다는 생각이 들어 가끔씩 성금을 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병영2동 주민센터에서는 박계병씨의 집을 봉사단체나 기업체 등의 도움으로 집수리가 되어 보일러가 가동되면 기부한 최씨가 보일러에 100만원의 등유를 지급할 계획이다.

동부산뉴스/울주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