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로 유난히 추위에 시달리고 있는 지역의 어려운 이웃들과 배춧값 폭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들을 돕기 위해 '김장 한포기 더 담그기' 캠페인이 벌어진다.

동구청의 위탁을 받아 운영되고 있는 동구종합사회복지관은 11~12월 두달간 울산에서는 처음으로,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김장 한포기 더 담그기' 캠페인을 벌인다.

이번 캠페인은 전국 김장김치 지원사업으로 전국 20여개 복지관에서 이뤄지고 있으며 ‘플러스 원’이라는 타이틀로 5년전에 대구 성서종합사회복지관에서 처음 시작됐다. ‘내가 가지고 있는 것을 하나 더 나누자는 취지로 시작된 이 캠페인은 울산에서는 동구종합사회복지관이 이번에 처음으로 시작하며 앞으로 동구종합사회복지관의 특화사업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김장 한포기 더 담그기' 캠페인은 각 가정에서 김장을 담글 때 한두포기 정도 더 담가서 동구종합사회복지관에 기탁하면 동구종합사회복지관이 동구지역의 한부모 가정이나 독거노인, 소년소녀가장 등에 나눠주는, 지금까지와는 다른 새로운 형식의 김장김치 나눔운동이다.

지금까지 선보였던 대규모 김장담그기 행사와는 달리 가정에서 작은 규모로 원하는 만큼 김치를 담가 이웃돕기에 동참할 수 있고 집에서 정성껏 담근 김치를 주변의 어려운 이웃과 나눌 수 있다.

김장김치 후원은 누구나 원하는 양 만큼 기탁할 수 있으며 후원자가 동구에 사는 경우 복지관 직원이 직접 가지러 갈 수도 있다. 후원자가 원하는 경우에는 김장김치를 전달하고 싶은 이웃을 지정하거나 직접 방문해 전달할 수도 있다. 동구종합사회복지관은 김장을 담글 예정일을 기재한 신청서를 현재 접수받고 있다.

동구종합사회복지관 관계자는 "어려운 이웃도 돕고 농가도 도울 수 있는 이번 캠페인에 많은 참여를 부탁한다"며 "올해 반응이 좋을 경우, '책 한권 더 구입하기'나 '생일선물 하나 더 준비하기' 등으로 확대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문의 동구종합사회복지관 236-1465~7

동부산뉴스/울주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