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남구가 역지사지의 입장에서 고객만족의 주민밀착형 현장행정을 펼쳐, 주민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모든 행정은 현장에서 이뤄져야 하고 해답도 현장에서 찾아야 한다는 남구의 기본정책방향은 지역주민과의 직접 대화를 통한 폭넓은 공감대 형성과 든든한 후원자라는 이미지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

그 결과 도심 구석구석을 돌며 아름다운 음악과 역동적인 댄스 등을 선보이며 울산의 문화전도사로 자리 잡은 찾아가는 거리음악회가 주민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또 올해 14회째를 맞은 고래축제는 어느 해보다 풍성한 프로그램으로 최다 관광객들을 맞았으며 지난 8월 열린 선암수변공원 연꽃 가요제와 남구 어린이 러브 페스티벌 등 다양한 축제행사가 올해 처음 구민들에게 선보이며 남구지역의 축제의 다변화를 꾀했다.

아울러 현대백화점과 울산대 앞 바보사거리에 조성될 디자인 시범거리는 주민들의 보행권 확보는 물론 가로경관의 아름다움을 극대화하기 위한 사업으로 주민들의 보다 나은 생활권을 보장한다는 의미에서 크게 환영할만한 사업이다.

특히 남구는 올 한해 ‘구청장과 구민과의 만남의 날’ 4회, ‘구청장 동방문 및 주민과의 대화’ 2회 등을 통해 구청장이 직접 현장을 방문, 추진 중인 사업에 대한 의문사항과 불편사항을 청취, 해결하는 ‘찾아가는 민원해결 컨설팅’으로 현장의 목소리를 적극 수용하고 문제의식을 공유, 행정 신뢰도를 높였다.

올해는 지난 2006년 시작된 ‘구청장 동방문 및 주민과의 대화’ 이후 가장 많은 건의사항이 해결돼 올 초 김두겸 남구청장이 밝힌 주민밀착형 현장행정이 가시적인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된다.

상반기에 열린 주민과의 대화에서 총 82건의 건의 및 불편사항이 접수, 이중 73건이 반영 돼 89%의 높은 반영률을 기록했으며 하반기에는 총 106건의 사항이 접수돼 84건이 반영, 79%의 반영률을 나타내는 등 지난해 반영률 75%보다 높은 실적을 보였다.

김두겸 남구청장은 “남구의 GRDP(지역 내 총생산)가 전국 평균의 두 배를 넘는 4만 8,000불에 달하고 있지만 문화수준 및 도심 등 내외형적인 요소는 아직 중소도시 수준에 머물고 있는 것 같다”며 “앞으로는 일상생활에 불편을 주는 사항을 해소하고 가계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될 수 있는 생활밀착형 정책 발굴, 지속적으로 확대하여 주민들의 삶의 질을 한 단계 높이는데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동부산뉴스/울주뉴스 편집부